모바일

애플 '홈팟' 원가는 23만원...원가율은 62%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2-16 00:13:59

    애플이 지난 9일 발매한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의 원가가 216달러(약 23만30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가격(349달러)에서 원가의 비율은 62%였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15일(이하 현지시간) IT 기술 분석 전문 업체 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의 추정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테크인사이츠는 홈팟의 스피커와 마이크, 전원 부분을 58달러, 디스플레이 부분을 60달러, A8 칩 프로세서를 25달러, 조립 및 포장 등에 17.5달러를 각각 원가로 책정했다. 이를 합하면 홈팟의 원가는 216 달러, 원가율은 62%가 된다.

    62%라는 원가율은 경쟁 제품인 구글 홈(Google Home)의 34%, 아마존 에코(Amazon Echo)의 44%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애플의 홈팟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음질'을 꼽고 있다고 지적하고 음질이나 음성 인식 비서인 시리(Siri) 성능을 고도로 유지하기 위해 홈팟에 비싼 부품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어 원가가 비싸긴 하지만 타사 제품과의 경쟁을 의식해 홈팟의 가격을 낮게 설정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애플이 홈팟의 특징으로 음질을 꼽고 있지만 정작 홈팟의 음질은 구글 홈 맥스(Google Home Max)보다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13일 홈팟과 구글 홈 맥스, 소노스 원(Sonos One)로 청취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홈팟의 소리가 소노스 원과 구글 홈 맥스에 비해 다소 흐릿하게 들렸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 애플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1154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