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건 신문광고로 사과


  • 장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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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3-26 11:36:22

    (베타뉴스=장관섭 기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영국 국영신문인 썬데이(Sunday)에 한 페이지 짜리 광고를 실어 대규모 개인 자료 유출 스캔들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페이스북은 뒷면 전면 광고에서 "우리는 여러분의 정보를 보호할 의무를 지고 있습니다. 만일 그게 불가능하다면 그만한 가치가 없는 집단입니다"고 밝혔다.

    주커버그 CEO는 "2014년에 한 대학 연구원에 의하여 개발된 퀴즈가 있었고, 이를 통해 수백 만 건의 페이스북 자료가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신뢰를 어긴 일이며, 저는 당시에 우리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하지 못했음에 죄송함을 느낍니다. 우리는 이제 이러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커버그 ⓒ AFP/GNN/베타뉴스)

    이 성명의 내용은 주커버그 CEO가 지난주, 유럽과 미국 내 공분을 사면서 조사가 시작된 이후 내놓은 성명을 상기시키는 내용이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급락했다.

    주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이 규정을 바꾸었기 때문에 이러한 데이터 위반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 대량의 데이터에 접근을 하는 모든 개별 앱을 일일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유사한 다른 앱이 있을 것으로 보며, 발견할 경우 이 앱을 중지시키고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통지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데이터를 유용항 영국 업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 업체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진영을 도왔다.

    캠브리지 애널리티카는 캠브리지 대학교의 연구원인 알렉산드르 코건(Alexsandr Kogan)이 데이터 규칙을 잠재적으로 위반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건 연구원은 페이스북 용 라이프스타일 퀴즈 앱을 제작하였다. 다운로드 받은 사람 수는 27만 명이었는데, 이 앱이 접근 가능했던 연락처는 수백 만 건에 이른다.

    페이스북은 코건이 이 정보를 페이스북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캠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겼다고 지적했다. 코건 연구원은 자신이 희생양으로 낙인찍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베타뉴스 장관섭 기자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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