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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유무선 ‘기가비트’ 시대를 준비하라, 아이피타임 A9004M

  • 박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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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16 18:38:15

    지금은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5G에 대한 이야기가 뜨겁지만 불과 몇 년 전만해도 5G 못지 않은 이슈가 있었으니 바로 기가비트 네트워크다. 다양한 매체에서는 ‘기가 인터넷’이라 이름 붙여 대대적인 홍보 활동이 이뤄진 바 있다. 기가비트 네트워크는 이전에 주로 사용하던 100Mbps 네트워크보다 10배 빠른 대역폭을 가진 1Gbps 영역의 전송 대역을 제공한다.

    1Gbps라면 이론적으로 최대 125MB 용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전송 가능한 수준이다. 환경만 충분히 갖춰져 있다면 3~4GB 가량의 고화질 영상 정도는 약 30~40초 이내에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속도다. 물론 현재로써는 부담이 남아 있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500Mbps 가량의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 또는 1Gbps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 가능하다.

    유선 네트워크가 빨라지므로 인해 혜택을 받는 곳은 바로 무선 네트워크다. 4G(LTE)와 같은 무선 네트워크까지는 아니지만 유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무선까지 확장시키는 와이파이(Wi-Fi)는 충분한 속도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4GHz와 5GHz 대역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기술들도 대거 등장해 안정적인 속도와 연결성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

    워낙 네트워크 속도 자체가 빨라지다 보니까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사용자 또한 적지 않다. 데이터를 많이 요구하는 환경, 예로 온라인 기반 게임을 즐기거나 데이터 입출력이 잦은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다수 운영하는 경우가 그렇다. 이들은 유선은 물론 무선 속도까지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만족한다.

    이에프엠네트웍스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아이피타임(ipTIME) A9004M은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최적의 제품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이 제품은 8개의 안테나를 갖춘 트라이밴드(2.4GHz / 5GHz + 5GHz) 플래그십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로 최고의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은 최대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선 다중 접속에 특화된 MU-MIMO 기능으로 속도 저하를 최소화한 점이 돋보인다.

    ■ 아이피타임 특유의 디자인과 압도적인 성능 품다

    평범한 이들이라면 ‘인터넷 공유기’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낮을지도 모른다. 대부분 가정 내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할 때, 통신사가 기본 제공하는 모뎀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공유기를 별도 구성하기 번거로운데다 설치 기사가 알아서 설정을 해두니 최적의 성능을 기대하는 부분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제대로 된 네트워크 성능, 동시에 다양한 기능을 세밀하고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공유기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피타임 A9004M은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확실한 기가 인터넷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성능과 기능들을 대거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국내 네트워크 환경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에프엠네트웍스가 개발했기에 사용자 친화적인 요소들을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전형적인 아이피타임 패밀리룩 공식을 유지하고 있는 아이피타임 A9004M

    우선 육안으로 보이는 디자인은 전형적인 아이피타임 패밀리룩이다. 깔끔한 화이트 베이스의 본체에 통풍구와 연결 단자를 정갈하기 배치했다. 최근 아이피타임은 변화를 꾀하려는 듯 다양한 형태와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왔지만 플래그십 라인업은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르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 확실히 제품 자체의 인상은 고급스럽고 깔끔하다.

    ▲ 열 해소를 위해 제품 곳곳에 통풍구를 내었다

    발열 해소에도 어느 정도 신경 쓰고 있는 모습들이 눈에 보인다. 기본적으로 본체 상단에 냉각팬을 달아 내부의 발열을 외부로 내보낸다. 고성능 프로세서와 여러 부품들이 상시 작동하는 구조이기에 이런 발열억제 솔루션은 필수적이다. 이 외에 하단 영역에도 열 해소를 위한 통풍구를 내었다. 곳곳에 통풍구를 냈기 때문에 작동에 의한 발열은 크게 문제될 소지가 없어 보인다.

    ▲ 고속 작동하는 프로세서로 인해 본체 상단에는 별도로 냉각팬을 마련했다

    공유기 내에는 1.3GHz로 동작하는 미디어텍 MT7623 쿼드코어 CPU와 DDR3 1GB 메모리가 쓰였다. 아무래도 기가비트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고성능 프로세서와 여유로운 메모리 용량의 확보는 필수. 아이피타임 A9004M은 이 공식을 철저하게 지켰다. 그 덕에 빠른 데이터 처리는 물론이고, 다수의 유·무선 연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유무선 공유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안테나가 총 8개 탑재된 점도 특징이다. 아이피타임 A9004M은 최신 무선통신 규격 중 하나인 IEEE 802.11ac를 지원한다. 이 규격은 5GHz의 높은 대역을 활용하는데 빠른 연결속도가 장점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환경에서는 통신 도달거리가 짧고 장애물에 대한 수신감도가 낮아지는 아쉬움이 있다.

    ▲ 8개 안테나는 트라이밴드 구성으로 최대 1.73Gbps 대역을 제공한다

    이 제품에서는 독립된 8개의 안테나를 통해 문제를 극복했다. 8개의 5GHz 안테나가 4Tx + 4Rx로 최대 1,73Gbps의 대역을 제공하며, 나머지 4개의 안테나는 2,4GHz로 동일한 4Tx + 4Rx 방식으로 작동하게 된다. 2.4GHz 주파수로는 최대 800Mbps의 대역을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계산하면 12개의 안테나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8개다. 이는 8개 중 4개의 안테나가 5GHz와 2.4GHz 대역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이다.

    아이피타임 A9004M의 트라이밴드 구조는 5GHz-1(안테나 4개)와 5GHz-2 + 2.4GHz(안테나 4개)로 구현된다. 여기에 MU-MIMO 기능을 더해 다수의 기기들이 무선 접속해도 꾸준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 연결 단자 구성은 기본에 충실하다. 여기에 USB 단자 외에도 와이파이 및 LED를 켜고 끄는 스위치도 제공하는 등 편의성 확보에도 고민한 흔적들이 있다

    유선 성능도 기가비트 시대를 충분히 만족시킬 정도의 사양을 가지고 있다. 기가비트 NAT 가속기를 내장해 양방향 2Gbps 속도의 트래픽을 충분히 처리하는 체력을 길렀다. 사용자가 실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유선 연결 포트(RJ-45)도 4개를 지원해 PC 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와 같은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콘솔 게임기와도 연결 가능하다.

    아이피타임 A9004M의 유선 연결은 1개의 WAN(외부 인터넷 단자) 포트와 4개의 랜 단자로 구성되어 있다. 가정이나 소호 사무실 등에서 쓰기에 적합한 구성을 보이며, 별도의 USB 단자를 마련해 활용성을 높였다. USB 단자는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프린터를 연결해 여러 PC에서 사용할 수 있게도 해주며, 외장하드를 연결하면 간이 NAS와 같이 자기만의 인터넷 저장장치를 구성할 수도 있다.

    ■ 기가비트 네트워크 다루는 실력은 남달라

    이제 아이피타임 A9004M의 유무선 성능이 어느 수준인지 확인해 볼 차례. 테스트에 앞서 와이파이는 측정 환경에 따라 속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테스트는 기가급 네트워크 환경을 갖춘 사무실 내(약 30제곱미터)에서 이뤄졌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 제품은 트라이밴드 구성이지만 성능을 최대한 측정하기 위해서는 5GHz 환경이 필수. 동시에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MU-MIMO 기능을 확인하고자 복수의 스마트폰 테스트도 함께 진행했다. 측정은 아이피타임 벤치 툴을 활용했다.

    먼저 확인한 것은 PC와 스마트폰간 속도. 측정해 보니 평균 1,693.22Mbps 가량의 속도가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최소 1,401Mbps, 최대 1,866Mbps라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일단 평균적인 속도로만 본다면 기가비트 네트워크의 대역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모습이다.

    세부 항목도 인상적이다. 각각 연결된 스마트폰의 속도만 봐도 그렇다. 두 대의 갤럭시 노트 8은 기본적으로 450Mbps 이상의 평균 속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V30도 한 대를 제외하면 역시 450Mbps의 평균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여준다.

    아이피타임 A9004M의 트라이밴드 설계 중, 5GHz 안테나는 4x4가 두 개 배치되는 구성을 갖는다. 최신 스마트폰은 대부분 2x2 구성이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한다면 공유기 한 대로 최대 4대 가량의 기기 정도는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성능을 제공한다. 플래그십 라인업다운 면모를 아낌 없이 보여주는 부분이라 하겠다.

    유선 성능도 안정적이다. NIA 홈페이지 내에서 제공되는 네트워크 속도 측정기를 통해 테스트하니 다운로드 889Mbps, 업로드 895.64Mbps 정도의 성능을 내었다. 기가비트 최대 성능을 아낌 없이 누리려면 아이피타임 A9004M을 눈 여겨 보자.

    ■ 플래그십 공유기의 가치를 빛내는 부가 기능

    부가 기능도 충실한 것이 아이피타임 A9004M의 매력 포인트다. 그 핵심에는 USB 3.0 단자가 있다. 공유기로는 그 차제로 외부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해 연결 기기에 분배하는 구성만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사용자도 많다. 반면 아이피타임은 이 외적인 요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USB 단자 제공도 그 중 하나. 사용자가 USB 단자에 외장 저장장치 또는 USB 메모리 등을 사용하면 FTP 서버 및 윈도우 파일 공유, 또는 간이 웹 서버 등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백업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콘솔 게임기, 스마트폰, TV 등을 연결하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쉽게 불러오는 기능도 갖췄다. PC를 사용하지 않아도 아이피타임 A9004M을 활용해 직접 네트워크 사용자 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도 가능하다.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iUX를 도입한 점도 인상적이다. 이 기능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아이피타임의 주요 기능에 접근해 설정하는 것을 지원한다. 과거처럼 PC를 거칠 필요 없이 모바일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다음 아이피타임 아이피타임 A9004M를 제어하는 것이다. iUX는 안드로이드, 애플 iOS 모두 지원한다.

    ■ 최고의 성능을 추구한 기가비트 유무선 공유기

    아이피타임 A9004M. 기가비트 시대를 위해 준비한 새로운 플래그십 유무선 공유기로 탄탄한 성능은 물론 부가기능까지 잘 챙겨 넣었다. 우리나라 환경에 알맞은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사용자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는 부분은 뚜렷한 장점 중 하나다. 외산 공유기들도 최근 국내 사용자를 배려한 설계를 통해 매력을 높여가고 있지만 국내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아이피타임에 비하면 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플래그십을 지향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요소로 보면 부담은 된다. 약 20만 원에 가까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점점 현실화되고 있는 기가비트 네트워크와 함께 스마트폰의 약진 등을 감안하면 고성능 공유기는 미리 준비해서 나쁠 것 없다. 가정 내에서 기가 인터넷을 쓰고 있지만 통신사가 기본 제공한 공유기를 쓰고 있거나, 향후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고려 중인 사용자라면 새로운 기가비트 공유기 아이피타임 A9004M에 관심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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