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야당 '김기식·드루킹' 공세에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0.8%p 상승


  • 이 직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4-19 11:09:36

    - 민주 53.2%, 한국 21.4%, 바른미래 6.2%, 정의 4.0%, 평화 3.4%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이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율이 반등해 6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와 민주당원 '드루킹' 댓글조작 파문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주 주간집계보다 0.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18일 전국 성인 1천5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0.8%포인트 오른 67.6%로 집계됐다.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오른 27.9%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원 댓글조작(드루킹 사건) 파문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라는 악재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문제 논의 축복' 발언 등 4·27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3일 67.5%를 기록한 후 드루킹 사건 논란이 확산하고 김기식 전 원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16일 66.3%로 내려갔고, 드루킹 사건과 관련한 야당의 특검 요구 공세가 이어진 17일에는 65.7%로 하락했다.

    하지만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 이슈를 비롯한 남북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전해진 18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8.7%로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66.3%·6.8%p↑), 부산·경남·울산(66.2%·5.0%p↑), 광주·전라(88.1%·3.0%p↑), 대구·경북(52.2%·2.0%p↑)에서 상승했으나 경기·인천(68.3%·3.1%p↓)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71.0%·3.0%p↑), 60대 이상(56.1%·1.7%p↑), 50대(67.6%·1.3%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40대(74.4%·1.0%p↓)와 30대(72.8%·1.0%p↓)에선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2.8%포인트 오른 53.2% 지지율로 1위를 지켰다.민주당의 지지율은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에도 지난 3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21.4%(0.5%p↓)로 소폭 하락하며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6.2%, 4.0%로 집계됐다.바른미래당은 0.5%포인트 올랐고,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려갔다.

    민주평화당은 3.4%(0.1%p↑)의 지지율로 2주째 3%대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397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4192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