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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예비후보 ‘뇌물수수 의혹’에 임채호 "즉각 사퇴해야"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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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02 15:12:01

    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최대호 예비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최 예비후보가 이번엔 ‘뇌물 수수’ 의혹에 연루된 데 따른 것이다.

    1일 한 언론사는 “안양시장 최대호 예비후보, 비리의혹 진정서 및 고발장 접수 ‘사면초가’”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민간업체 선정 과정에서 최대호 당시 안양시장이 억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전(前) 측근이 고백했다.

    이에 2일 임 예비후보는 “이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최 예비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으라”며 “이 고백이 정녕 사실이라면, 최 예비후보가 가야할 곳은 안양시청 시장실이 아니라 검찰청”이라고 지적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제는 참담함을 넘어 허탈감이 생긴다”며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경선에 최 예비후보와 경쟁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안양시민과 민주당을 우습게 봤으면 끊임없이 불거지는 의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양시장직에 욕심을 부리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그야말로 불통의 극치이자 오만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임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를 향해 “더 이상 안양시민과 민주당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만으로도 이미 예비후보 자격을 상실했다”며 “여기에 이제는 단순히 도덕성에 금이 간 것으로 모자라 아예 현행법을 위반한 피의자로 전락할 처지에 몰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4년 전 선거에서 최 예비후보는 각종 비리로 측근이 구속되고 안양시청이 압수수색 당하는 홍역을 치른 끝에 끝내 새누리당에 안양 정권을 넘겨주고 말았다”며 “당시 안양시민과 민주당이 느꼈을 분노, 허탈감을 조금이라도 감안한다면 최 예비후보가 내세우는 ‘4년의 기다림’이라는 허황된 문구가 얼마나 비양심의 극치인지 자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가 이날 설명 자료를 배포한 데 대해서도 임 예비후보는 “뒤늦게 설명 자료를 배포했으나 해당 기사가 가짜뉴스이며 ‘양심 고백’역시 허위사실이라는 주장만 되풀이 할 뿐, 정작 설득력 있는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 예비후보의 의혹은 ▲안양시 평촌 스마트스퀘어 개발 과정의 측근 뇌물수수 의혹 ▲안양시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입 및 해조건설 관련 각종 의혹 ▲금품이 개입된 권리당원 모집 의혹(수사 중) 등 여러 건”이라며 “이번에 보도된 의혹뿐만 아니라 과거에 불거진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똑같은 처신으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결과 4년 전 선거에서 패배했고, 일말의 반성도 없이 지금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재차 촉구하며 “그것만이 안양을 구태·적폐로부터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대호 후보측은 베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 증거 녹취록 © 제보자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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