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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단계별 현장경영'...왜?


  • 백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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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15 17:50:51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현장중심 경영 잰걸음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사진=농협금융>

    [베타뉴스=백서원 기자] “사무실에 앉아 서류만 보지 않겠다.”

    '현장'을 강조해온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광폭 행보가 시작됐다. 우선 간담회로 1단계 현장중심 경영에 불을 지폈다.

    김광수 회장은 14일부터 21일까지 NH농협은행을 비롯한 7개 자회사를 방문해 경영현안과 주요이슈를 논의하는 현장경영간담회를 실시한다.

    이번 경영간담회는 (14일) 생명, (15일) 은행, 손해보험, (16일) 증권, 선물, (17일) 자산운용, (18일) 저축은행, (21일) 캐피탈 순으로 진행된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대내외 경영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고객가치중심 경영과 수익성 확대를 위한 계열사의 경영전략이 논의된다. 격식 없는 토론을 통해 현장 중심의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취임식 당일에도 취임식에 앞서 노동조합을 방문해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의 적극적인 행보도 이러한 철학의 일환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제시했던 농업인의 버팀목·고객신뢰·협업·혁신의 4대 경영키워드를 중심으로 ‘범농협수익센터’로서농협금융의 역할을 자회사에 주문했다. 간담회에서 논의됐던사항은 향후 지속적인 피드백과 관리를 통해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번 간담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전국의 영업점을 방문하게 된다. 영업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어려움을 공유하는 '2단계 현장경영'에도 힘을 쏟을 것이란 각오다.

    김 회장의 소통·현장중심 경영철학이 농협금융의 도약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베타뉴스 백서원 (won100@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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