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2에 '페이스 ID' 탑재될까...의견 엇갈려

박은주

입력 : 2018-05-16 23:00:30

이미지 출처 : 애플 인사이더

애플이 올해 4인치 보급형 단말기인 아이폰SE의 후속작 '아이폰SE 2'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아이폰SE 2'에 아이폰X에 적용된 얼굴 인식 기능 '페이스(Face) ID'가 탑재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 애플 전문 매체 애플 인사이더(Apple Insider)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이 페이스ID 탑재 여부에 대해 양분된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한 액세서리 제조업체가 공개한 '아이폰SE 2'의 것으로 보이는 설계도를 살펴보면 '아이폰SE 2'에서는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탑재를 위한 노치(notch)'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트루뎁스 카메라는 아이폰X부터 장착되기 시작한 신 기능 '얼굴 인식'을 위한 카메라로, 유저의 얼굴에 3만 개 이상의 보이지 않는 도트를 투사하고 이를 분석하는 장치다.

앞서 미 뉴스 사이트 슬래시기어(SLASH GEAR)도 지난 11일 아이폰SE 2 노치부에 대한 두 가지 가설을 내놓으며 페이스ID 탑재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페이스ID이 아이폰SE 2에 아예 채택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아이폰SE 2가 초대 아이폰SE처럼 신흥국을 염두한 보급형 단말기이어서 페이스ID와 같은 최신 기능은 아예 탑재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애플 인사이더는 애플이 아이폰SE 2의 제조 비용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페이스 ID를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페이스ID 탑재 모델과 비 탑재 모델 등 두 종류의 아이폰SE 2가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아이폰SE 2는 지난 4월 아이폰SE 2의 것으로 보이는 모델의 제품 정보가 유라시아경제연합(Eurasian Economic Commission, EEC)에 등록되면서 5월 또는 6월에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6월 초 개최되는 애플 개발자회의(WWDC 18)에서 발표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매체인 QQ닷컴은 최근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이폰SE 2가 오는 6월 개최되는 WWDC 2018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플 관련 정보 분석가로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 벤자민 게스킨(Benjamin Geskin) 씨는 자신의 트위터(@VenyaGeskin1)에 아이폰SE 2의 양산이 이미 시작됐다면서 아이폰SE 2가 곧 출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