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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장 남측 취재진 명단 끝내 접수거부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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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2 11:40:05

    ▲ 22일 오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국제기자단이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고려항공 카운터에서 발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2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언론인 명단을 끝내 접수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 판문점 개시 통화후, 기자단 명단을 통지하려 했으나 북측이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측은 ‘지시받은 것이 없다’며 접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정했던 22일 방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와 관련한 통지문을 남측에 보내 통신사와 방송사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한다고 알려왔지만, 정작 명단 접수는 거부했다.

    남측 취재진 8명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 판문점 채널을 통한 남북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대기했지만 아무런 소득 없이 발길을 돌렸다.

    남측을 제외한 미국과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 4개국 외신기자단은 핵실험장 폐기행사 취재를 위해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통해 원산으로 떠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한다며 남측과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언론에 취재를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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