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ICO의 약 20%는 사기...WSJ, ICO 조사 발표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5-22 17:40:01

    이미지 출처 : Pixabay

    암호화폐로 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공개(ICO) 10건 중 2건은 '사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ICO 1450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중 18.6%인 271건이 '혼란 전술과 사기 전술을 사용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271건의 '사기 의심 ICO' 중에는 이미 폐쇄된 건도 있으며 투자자들은 2억7300만 달러(약 2,963억1,420만 원)에 이르는 피해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소송을 걸거나 규제 당국에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 안에는 백서 표절뿐 아니라 코인 발행 사업체의 위치나 책임에 관한 정보를 숨기거나 재무 상황을 허위로 조작하는 등의 수법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각국 정부가 피해를 막기 위해 규제를 마련하고 있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내 사기 ICO을 엄격하게 감시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CO란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암호화폐 업계 안팎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영국 암호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CoinShares)의 대니 마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ICO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달 초에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자오창펑 CEO는 자신의 블로그에 "ICO 투자는 기존 벤처캐피탈(VC)을 통한 것에 비해 100배 쉽다"고 말했다. 사기 ICO에 대해 그는 "사기는 어떤 업계에서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암호화폐 정보제공 업체 코인데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1분기(1~3월) 전세계 ICO로 인한 자금 조달 금액이 63억 달러(약 6조8,166억 원)로 지난해 연간 조달액인 54억 달러(약 5조8,428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5655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