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소니, EMI 인수...인수 금액은 19억 달러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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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22 20:00:02

    소니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세계적인 음반사인 EMI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AFP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들은 이날 소니가 영국 록밴드 퀸 등의 저작권을 보유한 EMI 뮤직 퍼블리싱(이하 EMI)을 자회사화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약 19억 달러(약 2조622억6,000만 원)로, 인수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투자회사 무바달라가 보유하고 있는 EMI 지분 60%를 소니가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바달라의 지분을 모두 취득하면 소니의 EMI지분은 90%에 이를 전망이다.

    EMI는 퀸과 영국 뮤지션 샘 스미스 등 유명 뮤지션의 저작권을 보유한 세계적인 음반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6억6300만 달러(약 7,196억2,020만 원), 영업 이익은 1억2700만 달러(약 1,378억4,58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소니의 요시다 겐이치로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EMI의 영입으로 소니가 음악 출판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를 ​​유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니가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지적재산권(IP) 구축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는 소니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EMI 인수는 소니로서는 지난 1989년 미국 영화사 콜롬비아 픽처스 인수(48억 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인수에 대해 "EMI가 스트리밍 등 수익을 얻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 자회사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니가 최근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용 콘텐츠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소니는 지난 14일 음악 자회사인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ME)를 통해 인기 캐릭터 스누피의 판권을 가진 미국 피너츠의 지분 39%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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