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비트박스 사운드를 즐겨라,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AB300 비트박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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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5-30 16:55:46

    국내 오디오 브랜드 중 블루투스 스피커를 가장 활발하게 내놓는 회사로 브리츠(Britz)를 꼽을 수 있다. 크기와 용도별로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놓은 브리츠는 관련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네이버쇼핑을 기준으로 현재(30일) 블루투스 스피커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브리츠가 새로운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였다.

    브리츠 BZ-AB300 비트박스(BeatBox)는 작은 크기의 블루투스 스피커다. 얇은 크기로 공간활용성이 좋고 휴대성도 좋다. 여기에 깔끔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작고 휴대성이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브리츠 BZ-AB300 비트박스의 전부가 아니다.

    BZ-AB300 비트박스는 콤팩트한 크기에 두 개의 스피커 드라이버로 스테레오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우퍼스피커를 통해 존재감있는 저음 사운드를 들려준다. 2.1채널 스피커로 작지만 사운드 완성도를 높인 것이 BZ-AB300 비트박스 특징이다. 작지만 강력한 소리를 내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거나 야외에서도 짱짱한 소리를 내는 미니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BZ-AB300 비트박스를 눈여겨보자.

    ■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블루투스 스피커

    브리츠 BZ-AB300 비트박스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을 연상케 한다. 전면에는 스피커 그릴이 배치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브리츠로 로고와 하나의 버튼만이 존재한다. 그야말로 깔끔한 디자인이다. 측면의 브리츠 로고마저 은은하게 드러난다. 누구나 만족할만한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버튼은 하나지만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다. 길게 눌러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음악을 재생하면서 두 번 누르면 다음 곡을 재생하며 세 번 누르면 이전 곡을 재생한다. 별도의 볼륨 버튼이 없어 간결한 외관을 완성했으며 음량은 연결된 스마트폰과 동기화된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 두 가지로 출시된다. 깔끔하고 화사한 느낌이라면 실버 색상이 어울리며, 야외 등 자주 휴대하고 다닐 예정이라면 블랙이 무난하게 사용하기에 좋다. 브리츠의 로고는 화이트로 아주 은은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단단한 내구성을 위해 알루미늄을 하우징을 사용했다. 덕분에 스피커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내구성을 갖췄으며 보기에도 매우 깔끔하다. 측면에는 반짝임을 강조하는 엣지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크기는 깔끔한 미니 필통 정도로 길이 220mm, 높이 55mm, 두께 28mm에 이른다. 너비가 길기 때문에 여유로운 스피커 배치로 든든한 사운드를 확보하면서도 두께가 얇아 좁은 책상에서도 올려놓기에 좋고 가방 등에 넣어 휴대하기에도 간편하다. 무게는 304g으로 다수의 스피커와 알루미늄 하우징의 영향으로 크기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뒷면에는 충전을 위한 마이크로 5핀단자와 유선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는 외부입력단자(AUX)가 있다. 재미있는 것은 뒷면은 고무소재로 이뤄져 있어 스피커를 완전히 눕혀놓고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는 세워놓고 듣지만 눕혀놓았을 경우 소리를 전방위적으로 퍼뜨려 여럿이 함께 음악을 듣기 좋다.

    제품 구성품으로는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과 한글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다. 오디오케이블 연결을 통해 BZ-AB300 비트박스를 유선 스피커처럼 사용할 수 있지만 오디오 케이블은 포함되지 않는다.

    ■ 크기를 넘어선 출력, 확실한 한방이 있는 중저음

    브리츠 BZ-AB300 비트박스는 블루투스 4.1 버전을 지원한다. 본체 버튼을 길게 누르면 간단한 음악소리와 함께 전원이 켜진다. 이후 자동으로 페어링 상태에 들어가 스마트폰에서 ‘BZ-AB300’을 간단하게 찾을 수 있다. 자동 페어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스피커를 켜면 자동으로 스마트폰과 연결돼 음악을 손쉽게 들을 수 있다.

    BZ-AB300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음악을 듣기 전까지 작고 예쁜 스피커라는 느낌이 강했다. 근데 막상 음악을 재생하니 브리츠 BZ-AB300은 디자인이 아닌 오히려 소리에 가장 신경을 쓴 제품으로 보여진다.

    스피커는 45mm 유닛을 두 개 채택해 작은 스피커에서 스테레오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스피커 가운데에는 별도의 우퍼유닛을 채택해 저음 사운드를 강화한 2.1채널 사운드를 완성했다. 작은 스피커지만 2.1채널 사운드가 조화롭다.

    고음의 선명함과 우퍼유닛을 통한 든든한 저음이 음악의 재미를 더해준다. 하나의 유닛으로 전음역대를 커버하는 다른 블루투스 스피커보다 확실히 저음이 도드라진다. 서브우퍼가 포함되기에 스피커 드라이버는 더욱 깔끔한 소리를 내도록 튜닝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인상적인 것은 출력이다. 두 스피커 유닛은 총 6W의 출력을 지원하는데 체감 출력은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다. 2층 카페에서 BZ-AB300을 테스트했다. 음량을 굳이 최대로 올리지 않고도 공간을 완벽히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다. 확산력이 좋아 혼자서 듣는다면 중간 정도의 볼륨으로도 충분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BZ-AB300 비트박스는 높은 휴대성이 장점인 블루투스 스피커다. 이 정도의 음량이라면 야외에서도 빵빵한 사운드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우퍼유닛을 품었다고 해서 모든 음악에서 두드러지는 저음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다. 저음이 활약할 수 있는 힙합 장르를 재생했을 때 제대로 된 실력이 나온다. 고음이 부각되는 음악보다는 비트가 부각되는 최근 팝음악이랑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연속 15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다수의 드라이버를 품었지만 재생 시간이 돋보인다. 음악을 들으며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진 못하지만 배터리가 모자라면 “로우 배터리, 플리즈 차지”라며 음성으로 충전을 권유한다. 충전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주변기기에서 흔히 쓰이는 마이크로 5핀 단자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도 원활한 충전이 가능하다.

    ■ 유선 스피커로도 활용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MP3 플레이어나 CD플레이어, 라디오가 있다면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해서 쓰자. BZ-AB300 비트박스 뒷면 외부입력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면 스피커는 자동으로 AUX 모드로 변경된다.

    반대로 케이블을 분리하면 다시 블루투스 모드로 돌아간다. 미니 오디오는 물론 노트북에 연결해 PC용 스피커로도 잘 어울린다.

    마이크를 지원해 BZ-AB300을 스피커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화가 오면 스피커로 직접 받아 통화가 가능해 야외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감도 마이크이기 때문에 통화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 콤팩트한 크기를 뛰어넘은 중저음 사운드

    브리츠가 새롭게 선보이는 블루투스 스피커는 슬림한 두께에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깔끔한 디자인은 어느 공간에서도 잘 어울리고 누구나 좋아할 만한 외관을 지녔다. 디자인에 집중한 스피커 같지만 스마트폰과 연동에 음악을 듣는다면 최대 장점은 바로 사운드다.

    최근 들어봤던 비슷한 소형 스피커 중에 체감 출력이 가장 두드러진다. 슬림한 몸체에서 공간을 장악하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아웃도어에서 음악을 듣기에도 제격이다. 듀얼 스피커 유닛과 함께 우퍼를 채택해 중저음 사운드를 보강시켰다. 최신 팝 음악을 즐겨 듣는다면 그에 어울리는 최적화된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바로 브리츠 BZ-AB300 비트박스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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