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애플 협력업체 다이얼로그, 스냅틱스 인수 모색 중


  • 박은주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6-21 23:23:24

    이미지 출처 : iFixit

    아이폰용 전력 관리 칩을 제조하는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  다이얼로그 세미컨덕터(Dialog Semiconductor, 이하 다이얼로그)가 터치스크린 기술을 개발하는 미국 기업 스냅틱스(Synaptics)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telegraph)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다이얼로그가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다이얼로그는 애플에 아이폰용 전력관리집적회로 (PMIC)를 공급하는 업체로 현재 수익을 4분의 3을 애플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조사 및 통계 분석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애플의 비율이 높은, 즉 애플 의존도가 높은 가장 기업 순위 1위 업체는 다이얼로그다.

    하지만 이달 들어 애플의 PMIC 주문량이 30%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이얼로그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외신들은 부품 주문 감소의 원인으로 애플에 새로운 공급 업체가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얼로그의 잘랄 바겔리 최고경영자(CEO)도 몇 년 이내에 애플이 PMIC를 자체 제조할 가능성을 인정하고 새로운 경영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스냅틱스 인수 건 역시 애플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다이얼로그가 스냅틱스를 인수하면 다이얼로그의 애플에 대한 수익 의존도를 77%에서 35%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다이얼로그는 지난해 코넥티드카나 사물인터넷에 사용되는 칩을 개발하는 실레고(Silego)를 인수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70840?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