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6-28 07:48:25
7월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앞두고 중견기업계가 기업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찾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최근 ‘제 3차 중견기업 CHO(인사담당 최고책임자) 협의회’를 갖고, 급격한 노동 정책 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찾았다고 28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중견기업 인사‧노무 담당 부서장 20여명이 참석해 근로기준법 개정 방향과 실제 근로시간 단축 적용 사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중견련은 올해 추진하는 ‘중견기업 핵심연구인력 성장지원사업’과 ‘중견기업 핵심인재 육성 아카데미’, ‘청년일자리 대책’ 등 정부의 인력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아울러 황윤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개정 근로기준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는 현장노동청 운영 등 지원책을 소개하고, 경영현장의 고용·노동 관련 애로를 들었다.
최희문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내달 시행되는 근로기준법은 근로시간 단축 외에도 휴일근로 할증률 명시, 관공서 공휴일 민간적용 등을 담고 있다”며 “제도의 안착과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탄력적 근로 시간제 확대, 업종·지역별 근로시간 단축 차등 적용 등 추가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근로시간 단축 6개월 계도기간을 두기로 한 것은 부족하나마 기업의 목소리가 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됐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근로시간 단축은 물론 다양한 노동 정책의 유연한 시행과 보완, 근원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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