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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 예금금리↑·대출금리↓…왜?

  •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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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8 08:16:52

    -금융당국, 대출금리 압박 탓…연간 금리 3% 예금상품 출시
    -중금리 대출상품 속속 선봬…16개銀, 28개 중금리대출 제공

    국내 저축은행들이 최근 예금금리를 올리고, 대출금리를 앞다퉈 내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따른 것이다. 

    통상 금융권의 경우 금리 상승기에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함께 올린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7일 현재 국내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연 2.58%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한달 전보다는 0.04%포인트, 1년 전보다는 0.43%포인트 각각 오른 것이다.

    24개월 정기예금 상품 평균 금리는 연 2.66%로 한달 전보다 0.04%포인트, 1년 전보다 0.4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일부 저축은행은 연 3%대 정기예금도 선보였다.

    실제 SBI저축은행은 기본이율 연 3%, 최고 연 3.1%를 제공하는 ‘SBI스페셜 정기예금’을 5월 출시했다. OK저축은행은 3년만기 상품이지만 1년만에 해지해도 약정금리 연 2.7%를 제공하는 ‘OK안심정기예금’을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최근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씩 인상해 조건에 따라 연 2.7∼2.95% 금리를 적용한다.

    반면, 이들 저축은행은 중금리 대출상품의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이달부터 가중평균금리 연 16.5% 이하,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70% 이상 취급된 대출이라는 기존 중금리 대출 요건에 ‘최고 금리 연 20% 미만'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저축은행의 대출 원가 등 영업실태를 공개하고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개정하겠다고 천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는 16개 저축은행이 올해 3분기 안에 28개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최고 금리가 연 17.9%인 중금리대출 ‘OK히어로' 대출을 매달 출시한다. 기존 ’중금리OK론(최고 금리 연 18.9%)‘보다 최고 금리가 저렴한 상품이다.

    JT저축은행은 저신용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중금리 대출 상품을 개편해 고객을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까지 흡수토록 확대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예금과 대출금리를 함께 올리지만, 저축은행은 예금금리는 올려도 대출금리는 못 올린다”며 금융당국의 압박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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