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반노동기업에 매각은 투쟁이다! 케이블방송 딜라이브 매각에 대한 노조의입장


  • 강규수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8-07-26 15:50:28

                    반노동기업에 매각은 투쟁이다!

           -케이블방송 ‘딜라이브’ 매각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희망연대노동조합의 상의 조끼에 쓰여있는 로고 ©베타뉴스

     

     

    26일 오전 11시께, 광화문 KT 지점 앞에서는 ‘희망연대노동조합 딜라이브 지부’와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가 주최하는 케이블방송 ‘딜라이브’ 매각에 대한 입장을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딜라이브’는 수도권 지역에 서비스 중인 유료케이블 방송이다. 정규직 1200여명, 간접ㆍ비정규직 700 여명이며 본사는 삼성동에 있다. 채권단이 회사를 소유한 상태이며 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국회는 공전으로 아무런 논의와 대책 없이 유료 방송 합산규제가 일몰 됐다. 유료 방송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었고 이후 거대 통신사들이 지역케이블 방송 사냥에 나선 상황이다.

    지역케이블 방송인 ‘딜라이브’는 매각 대상이다. 희망연대 노동조합 딜라이브 지부는 공공성을 지킬 수 있고 노동자들의 고용과 복지가 보장되는 매각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 했다.

     

     

    ▲26일 오전 11시, 광화문KT 앞에서 진행된 "희망연대노조의 딜라이브 매각에 대한 입장" 기자회견중 '전규찬 언론계혁  시민연대' 대표의 발언 모습. ©베타뉴스

     

     

    다음은 기자회견중 발언자들의 발언 내용이다.

     

    -김진규 -희망연대 노조 위원장

    지방 케이블 방송의 역할이 있다. 이번 지방선거 방송에서도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공공성을 보여 줬다. 충실히 수행 해왔다. 이곳은 일자리 위원회가 있는 자리이다. 정부가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 ‘딜라이브’ 서초지역이 정부기간의 심사를 받는 상황에서 매각 이라는 폭탄이 터지려고 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매각 이야기가 나왔다.

    노동자를 위한 기업이 아니면 매각을 반대한다. 염려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투쟁할 것이다.

     

     

    -서광순 희망연대노조 딜라이브 지부장.

    어떻게 하면 높은 가격에 팔아넘길지 만 생각하고 있다. 사모펀드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반노동기업에게 인수되는걸 원하지 않는다.

    노동자 인권, 노동조건. 복지 가 충족되는 기업이어야 한다.

     

     

    -황건주-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 비정규직지부 지부장

    매각될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지는 2018년이다.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고용보장이 가장 우려된다. 매각시 협력업체의 상생까지 보장하지 않는다면 투쟁을 이어 갈 것이다.  지극히 정상작인 매각 절차가 이루어 저야 만 한다.

     

    -전규찬 언론계혁  시민연대. 대표.

    ‘딜라이브’ 노조와 처음부터 함께 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할 것이다. 촛불정권 이후 다시 대기업들의 갑질들이 날 뛰고 있다. 갑을 두고 을과 병이 싸우게 하고 있다.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이 된 후 공룡들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정상적인 인수와 합병이 이루어질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바라는 건 최소한의 상식과 양식이다. 이런 사이에서 한건 올리겠다는 모대기업의 작태를 알고 있다.

    고용을 보장하고 인권을 보장하는 기업이라면 협력 하겠다.

     

    ▲26일 오전 11시, 광화문KT 앞에서 진행된 "희망연대노조의 딜라이브 매각에 대한 입장" 기자회견 모습 ©베타뉴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은 김민준(딜라이브 수석부지부장)씨가 낭독했다.

     

    희망연대노동조합 딜라이브지부와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는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힌다.

    첫째, 케이블 방송 공공성 강화, 미래 발전 전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매각에 반대한다.

    둘째, 고용보장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매각에 반대한다.

    셋째, 부분.분할 매각에 반대한다.

    넷째, 반노동기업으로의 매각에 반대한다.

    다섯째, 정부는 지난 정권이 추구해 온 시장화 정책의 폐해를 직시하고 방송통신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 공적 책무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라.

     

                                                2018년 7월 26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딜라이브지부.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베타뉴스 강규수 기자 (healt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886938?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