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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목숨 담보…김효준 회장 ‘뒷북치기’ 대처 ‘눈총’

  •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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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31 04:41:23

    -올해 19차례 차량 화재…서비스센터 24시간 가동 등 후속대책
    -“2주 이내 신속한 안전진단 완료하고, 리콜 조기 마무리 노력”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고객 목숨을 담보로 한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의 안전불감증이 눈총을 받고 있다.

    자사가 수입 판매하는 BMW 차량에 화재가 수십차례 발생했으나, 수수방관하다 이제서야 그룹 차원의 대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31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김 회장은 화재 관련 리콜 업무를 전담하는 고객센터와 전국 서비스센터 운영시간을 주말 포함 24시간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이 같은 대책 발표는 30일 BMW 차량에 20여차례 화재가 발생한 이후이다. 2015년 말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발생한 화재까지 더하면 3년간 BMW 차량에 30여차례의 화재 발생했다.

    실제 29일 새벽 중앙고속국도를 달리던 BMW 520d 승용차에 이어 한나절이 지나지 않은 30일 정오경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국도 북항터널을 달리던 BMW GT 엔진에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올 들어 BMW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까지 모두 19차례이다.

    30일 낮 북항터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된 BMW GT.

    19번째 화재는 2013년식 BMW GT로 최근 BMW코리아의 자발적 리콜(대규모 시정조치) 대상에 포함된 차량이다.

    GT 화재가 발생한 이후 6시간이 지난 같은 날 오후 6시께 김 회장은 긴급 안전진단 서비스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리콜 작업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후속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는 전국 리콜 전담 고객센터와 전국 61개 서비스센터를 주말 없이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한다.

    이 회사는 이달 27일부터 리콜 대상 전체 차량인 10만6317대에 대해 예방 차원에서 시행 중인 긴급 안전진단 서비스를 2주 이내에 완료할 방침이다.

    안전진단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이 있는 곳으로 BMW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 ▲BMW 직원이 고객 차량을 가져왔다 점검 후 다시 인도하는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 등으로 각각 진행된다.

    센터의 진단 작업은 60분 정도 소요되며 해당 부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센터는 3시간 동안 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고객이 원하면 대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29일 새벽 중앙고속국 주행중 불이난 BMW 520d.

    센터는 부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안전진단 확인서를 발급하고, 안전진단을 완료한 차량이 리콜 전에 EGR 모듈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동급 신차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리콜 대상인 차량 고객에게 안전진단과 리콜 관련 긴급 안내문자를 발송했으며, 차량 운행 중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운행을 중단하고 BMW 모빌리티 케어(080-269-0001)로 연락하라고 안내했다.

    고객 목숨을 담보로한 전형적인 뒷북치기 행정이라는 계 업계 지적이다.

    김효준 회장은 “이번 리콜로 인해 불안해하는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주 이내에 신속하게 안전진단을 완료해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부품수급에도 총력을 다해 리콜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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