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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에코, 미 스마트 스피커 시장서 압도적 우위...홈팟 점유율은 6%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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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4 20:11:51

    미국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 10대 중 7대는 아마존의 아마존 에코(Amazon Echo)인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이 지난 2월 새롭게 내놓은 홈팟(HomePod)은 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MacRumors)는 2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의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CIRP에 따르면 2018년 2분기(4~6월)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스마트 스피커 대수(설치 기준)는 5,00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70%라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한 건 아마존 에코였으며 구글 홈(Google Home)은 24%, 애플의 홈팟은 6%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미지 출처 : 아마존

    맥루머스는 홈팟이 아마존 에코보다 2년 늦게 발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조시 로위츠 CIRP 공동 설립자는 아마존 에코는 50달러(약 5만6,400원), 구글 홈은 129달러(약 14만5,512원)라면서 홈팟(현재 349달러)은 가격을 낮춘 보급형 모델이 출시되지 않는 한 향후 시장 선점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 CIRP

    실제 홈팟의 보급형 모델은 이르면 올 가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애플이 홈팟의 저가 모델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홈팟의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젠블랏(Rosenblatt) 증권의 준 장 애널리스트도 같은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애플이 현재 349달러(약 38만759원)짜리 홈팟보다 훨씬 저렴한 150~200 달러(약 16만3,650~21만8,200원) 짜리 신형 홈팟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실적 발표에서 홈팟을 '기타 제품'로 분류하고 정확한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홈팟의 출하량은 약 60만 대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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