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연결거리 50m의 출중한 블루투스 송수신기, 아반트리 ‘오아시스’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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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7 16:32:49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 아반트리(Avantree)는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이어폰, 충전 케이블 등 다양한 IT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특히 오디오 액세서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반트리의 블루투스 어댑터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TV나 PC, 자동차 등에 연결해 간단히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제품이 작아 연결하기도 쉽고 뛰어난 연결성에 가격대도 합리적이라 많은 이들이 아반트리 블루투스 어댑터를 찾고 있다.

    아반트리는 새로운 블루투스 무선 송수신기 어댑터인 ‘오아시스(Oasis)’를 출시했다. 이전에도 ‘새턴 프로’ 같은 송수신기를 선보였지만 이번 오아시스는 기능을 막강하게 확장시켰다.

    송수신(트랜스미터/리시버)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TV나 PC에 연결해 블루투스 헤드폰과 연결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스피커에 연결해 무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여기에 바이패스(유선연결)까지 새롭게 지원한다.

    무엇보다도 블루투스 액세서리는 소리의 끊김이나 지연이 없어야 하겠다. 딜레이 없는 사운드를 위해 aptX LL 및 연결거리를 무려 50m나 지원하는 것이 새로운 ‘오아시스’의 특징이다. 아반트리 ‘오아시스’는 국내 공식수입원인 가우넷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안테나로 막강한 무선 연결을 자랑하다

    아반트리 ‘오아시스’는 무선 공유기를 닮았다. 연결 거리를 50m나 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안테나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공유기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테이블 위에 배치했을 때 더욱 안정감을 갖는다.

    생김새는 비슷할지 몰라도 공유기와 비교하면 훨씬 작은 크기를 갖췄다. 손안에 가볍게 쥘 수 있는 크기로 너비 114mm, 깊이 75mm, 높이는 30mm에 불과해 작은 공간만 있어도 오아시스를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여기에 무게는 90g으로 상당히 가벼워 휴대하고 다녀도 부담이 없다.

    전원 스위치는 측면에 있지만 기본적인 조작은 오아시스 전면에 위치한다. 4개의 버튼으로 블루투스 기능을 켜거나 볼륨을 조정하는데 모두 터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어 조작이 간결하다. 오아시스는 거치형 제품으로 따로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USB 전원 케이블을 항시 연결해야 한다.

    전원 입력을 포함한 모든 입출력단자는 뒷면에 위치한다. 오아시스는 입출력단자도 훨씬 업그레이드 됐다. 3.5mm 입출력단자(AUX)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옵티컬(광) 입출력까지 가능하다. 덕분에 TV나 PC의 깔끔한 디지털 사운드를 무선으로 출력해 감상할 수 있다.

    오아시스는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지원하는 만큼 패키지 구성도 풍부하다. 오아시스 사용을 위한 USB USB 충전 케이블과 사용 설명서가 기본적으로 포함된다. 여기에 연결 케이블은 3개가 포함된다. 옵티컬 케이블, 3.5mm 오디오 케이블, 3.5mm to RCA 오디오 케이블을 모두 주기 때문에 케이블을 추가적으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TV나 PC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하자

    오아시스를 구입하는 가장 많은 이들이 TV나 PC에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하기 위함일 것이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TV, PC, MP3 플레이어 등에 오아시스를 연결하고자 한다면 ‘트랜스미터(TX)’ 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이 경우 오아시스 왼쪽 스위치를 ‘TX’에 두고 제품을 켜면 된다.

    대부분의 TV의 옵티컬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옵티컬 케이블을 통해 오아시스와 연결하거나 3.5mm AUX 단자를 통해 연결을 하면 된다. 연결을 마치면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TV나 PC에 간단히 블루투스 기능을 추가하게 된다.

    이제 오아시스와 블루투스 헤드폰, 이어폰을 연결하자. 연결 방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연결할 블루투스 헤드폰을 페어링 모드에 두면 오아시스가 자동으로 페어링을 시도하며 연결을 마친다. 연결이 되면 오아시스의 ‘TX’ LED가 깜빡임을 멈춘다. 모든 연결이 마치면 이제 무선 헤드폰으로 사운드를 즐기기만 하면 된다.

    끊김이나 지연이 없는 사운드

    많은 이들이 저가형 블루투스 송신기를 구매하고 가장 후회하는 점이 바로 소리의 지연이나 끊김이다. 이는 무선의 편리함도 잊게 만들 정도로 영상의 몰입도를 확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그렇기에 블루투스 송신기를 구매할 때에는 연결이 얼마나 충실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오아시스는 기본적으로 퀄컴의 저지연 코덱인 ‘aptX-LL(로우 레이턴시)’를 지원한다. aptX-LL은 입출력 속도를 아주 짧게 줄여주는 기술로 소리의 지연을 막아주는 효과를 준다. aptX-LL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연결할 헤드폰도 이를 지원해야 한다. 아반트리의 블루투스 헤드폰 ‘오디션 프로’ 나 무선 미니 사운드바 ‘ 토르피도 플러스(Torpedo Plus)’가 aptX-LL을 지원한다.

    aptX-LL을 지원하는 아반트리 ‘오디션 프로’ 헤드폰으로 영화나 음악을 즐겨보니 역시나 조금의 끊김이나 지연이 없었다. 블루투스 송신기의 지연에 민감한 이들이라면 오아시스와 ‘오디션 프로’ 헤드폰의 조합으로 확실히 쾌적한 무선 엔터테인먼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aptX-LL을 지원하지 않는 일반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용해봤다. 몇 시간 동안 영화와 음악, 스트리밍 비디오를 시청했지만 마찬가지로 지연을 전혀 없었다. 확실히 오아시스가 별도의 안테나를 채택한 효과를 톡톡히 내는 것으로 보인다.

    오아시스는 두 개의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그렇기에 같이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편의성을 갖는다. 다만 두 개의 헤드폰을 연결했을 때는 aptX-LL 코덱은 지원되지 않는다.

    aptX 코덱으로 고음질 사운드 구현

    아반트리 ‘오아시스’는 딜레이가 없는 연결성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고음질 사운드를 추구한다.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4.1 버전을 통해 연결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aptX’ 코덱을 통해 무선에서도 CD급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덕분의 영화나 게임은 물론 음악을 더욱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 생생함을 더한 오아시스의 사운드는 음악 감상에도 잘 어울리며 영화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효과를 준다.

    최대 무선거리 50m

    오아시스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무선거리가 무려 50m나 된다. 덕분에 넓은 거실에서 사용하기에 좋고 집안 어디서나 원활한 연결을 자랑한다. 실제로도 TV 화면이 잘 안 보일 정도로 먼 거리에서도 오아시스가 전송하는 소리를 끊김 없이 들을 수 있었다. 오아시스는 집안을 움직이면서도 얼마든지 헤드폰으로 TV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남다른 강점을 지닌다.

    유선 스피커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활용하자

    이제 오아시스의 ‘리시버 모드(RX)’를 사용해보자. 리시버 모드는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일반 스피커나 유선 헤드폰, 이어폰을 연결해 블루투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한다. 일반적으로 스피커에 연결해서 많이 쓰며, 굳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하지 않고도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리시버 모드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측면 스위치를 ‘RX’에 두어서 모드를 변경하자. 이후 오디오 케이블을 통해 스피커나 헤드폰에 연결하면 된다. 이후 스마트폰을 통해 ‘오아시스’와 페어링하면 스피커를 블루투스 스피커처럼 쓸 수 있다.

    리시버 모드는 차량 내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카 오디오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오아시스를 연결해 스마트폰에 담긴 음악을 무선으로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카 오디오가 외부입력단자(AUX)를 지원해야 한다.

    오아시스는 블루투스 송수신 기능 외에도 ‘유선 바이패스’라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회로를 통하지 않고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에 음원 손실 없이 원음 그대로의 사운드를 유선으로 전달한다. 그렇기에 하이파이 스피커를 TV에 연결할 때 사용하면 유용하다.

    무선의 자유를 마음껏 느끼자

    블루투스 액세서리 강자 아반트리가 새로운 무선 송수신기 ‘오아시스’를 선보였다. 오아시스는 최근 사용자의 니즈를 제대로 간파한 느낌이다. 무선의 편리함을 완벽하게 느끼는 것이 바로 오아시스의 장점이다. 오아시스는 끊김이나 딜레이가 없으면서도 50m에 달하는 연결 거리를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고음질을 추구해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무선 송수신에 바이패스 기능까지 갖춰 다방면으로 쓸모가 많아 가성비도 좋다. 특히 TV와 연결해 쓰는 홈오디오 시스템으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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