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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약세…4대그룹 시총 70조원 사라져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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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9 07:19:29

    -삼성그룹 40조·LG 14조원…현대차 9조원·SK 5조원 줄어

    올해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삼성, SK, LG, 현대자동차 등 4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70조원이 사라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4대 그룹 계열사 57곳의 17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32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801조3000억원)보다 9.4%(68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들 4대 그룹의 시총 감소분은 전체 상장사 감소분의 54.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사의 시총은 127조4000억원 증발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이 41조원 줄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의 1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우선주 제외)은 434조1000억원으로 8.7%(41조원)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83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46조원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LG그룹은 LG전자의 시총이 5조4000억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12개 상장사 가운데 LG,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11곳의 시총이 감소하면서 그룹 전체 시총이 14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현대차그룹 역시 지배구조 개편안 추진 시도 무산, 해외실적 부진 등으로현대차의 시총이 7조3000억원 사라지면서, 그룹 전체로는 9조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SK그룹의 시총도 126조9000억원에서 122조2000억원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 우려로 SK하이닉스의 시총이 54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5000억원, 지주사 SK의 시총이 18조4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각각 감소한 영향이 컸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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