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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린이집 학대, ‘사각지대’ 노린 범행도?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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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21 13:04:13

    ▲사진=YTN뉴스캡처

    부산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원생에 학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산 동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 어린이집 학대 사실은 시설의 CCTV를 부모가 확인하면서 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들은 CCTV가 설치된 것을 알고 있음에도 왜 원생에 대한 학대를 계속할까.

    앞서 경북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보육교사가 CCTV가 찍히지 않는 곳에서 원생을 학대했다는 동료 교사의 신고가 있었다.

    이처럼 CCTV의 설치 여부와 무관하게 부산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어린이집에서는 아동 학대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때문에 CCTV의 의무화만으로 이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 해결책으로는 보육교사들의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자질은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보육교사들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아동 심리를 잘 이해하도록 정기 보수교육을 강화시키자는 주장이다. 보건복지부는 보육교사의 자질 향상을 위해 대학 정규 과정을 이수한 사람만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교육기관의 반발과 보육교사 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돼 당장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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