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10일 회장직서 물러난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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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08 17:44:32

    이미지 출처 : wikipedia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EC)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이 곧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미 뉴욕 타임스(NYT)는 8일(이하 현지시간) 마 회장이 오는 10일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마 회장은 자신의 퇴임에 대해 "끝이 아니라 한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10일은 마 회장의 54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NYT에 따르면 마 회장은 퇴임 후 교육 분야와 자선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며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를 창업하기 이전 중국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지난 1999년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 회장은 타오바오와 티몰 등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구축하며 중국인의 소비 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알리바바를 시가총액 40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마 회장은 48세이던 2013년 "인터넷 업계에서 난 더 이상 젊은이라고 할 수 없다"며 최고 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현재까지 대외 활동에 전념해왔다.

    2017년 회계연도 알리바바 그룹의 매출은 2502억 위안(약 41조328억 원), 순이익은 639 억(약 10조4,79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에서 알리바바 사이트를 이용하는 연간 사용자 수는 6억 명에 달한다.

    한편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징둥(京東·JD닷컴) 등 중국의 4대 IT 기업 중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건 마 회장이 처음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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