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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 미고에 투자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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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1 14:50:34

    현대자동차가 미국-유럽-아시아를 잇는 ‘모빌리티 비즈니스 밸트’ 구축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미국의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와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현지 공유경제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2016년 현지 시애틀에서 출범한 미고는 2017년부터 모빌리티 다중통합이라는 신개념 서비스를 미국 최초로 선보였다. 모빌리티 다중통합 서비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것이다.

    사용자가 미고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입력하면, 다양한 공유 업체들의 서비스 가격, 소요시간 등 정보 등을 볼 수 있게 제공해 경제적이면서도 사용자에게 적합한 업체를 비교,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고는 사용자를 연결해 준 공유업체로부터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미고는 현재 뉴욕, LA, 워싱턴, 시카고 등 자국의 75개 도시에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국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세계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역량과 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미고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미고는 향후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모빌리티 시장은 현재 470억달러 규모이지만, 2025년에는 2920억달러, 2030년에는 4580억달러 규모로 각각 급성장할 전망이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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