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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 스피커 보급율 연말 50%에 이를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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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1 19:17:34

    ▲ ©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 에코

    이제 미국인 소비자 중 약 1/3이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 애플 홈팟 등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어도비 조사 결과 밝혀졌다. 스마트 스피커 보유율은 올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되면 50% 가량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소유자 대부분은 제품을 이용해 쇼핑이나 상품을 검색했다. 또 절반이 음성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뉴스를 듣거나 질문하거나 인터넷을 서칭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스마트 스피커 보유자수는 2018년 1월보다 14% 증가했다. 어도비는 2018년 8월 미국 성인 중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공개된 자리에서 스마트폰에 말을 거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스마트 스피커 소유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경향이 약해졌다. 

    지난해 1년 간 음성 어시스턴트 이용 빈도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스마트 스피커 비보유자 사이에서 38%였다. 하지만 이 수치는 스마트 스피커 소유자 사이에서 76%에 이르렀다.

    전체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4%의 스마트 스피커 소유자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단말기를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스마트 스피커 소유자 중 약 과반수는 디바이스로 상품을 검색하고 43%가 쇼핑 리스트를 작성했다. 또 1/3은 가격을 비교하고, 약 1/4은 매장 위치 검색이나 배달 의뢰, 주문 상황 확인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

    다만 스마트 스피커의 이용 동향에서 발견된 가장 큰 변화는 사람들의 음성에 대한 인식이 바뀐 점이다. 외출 때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말을 거는 것에 저항감이 없다고 답한 것은 스마트 스피커 비보유자들 사이에서는 29%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마트 스피커 소유자의 72%는 남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디바이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스마트 스피커 소유자들이 스마트폰 음성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 스피커가 없는 사람의 3배에 이르렀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음성 어시스턴트 이용에 익숙한 사람들은 더욱 그 경향이 강해진다는 점이다. 올해 홀리데이 시즌에 스마트 스피커를 구입하겠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은 스마트 스피커 비보유자 중 23%였다. 반면 이미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한 사람 중 45%가 새로운 디바이스를 구입하고 싶다고 답했다.

    더욱이 그들의 23%는 선물용으로 스마트 스피커 구입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짐으로써 올해 말에는 스마트 스피커 보급률이 50%에 이를 것이라고 어도비는 말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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