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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부자 제프 베조스, 정치 헌금 1,000만 달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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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2 11:07:28

    ▲ © 아마존 제프 베조스

    9월 4일 아마존의 주가가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 주당 2,050달러 50센트를 기록하면서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기업 중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아마존이 두번째. 첫 번째는 8월 3일 1조 달러 기업이 된 애플이다.

    올해 7월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세계 부자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빌 게이츠를 압도적으로 제친 1위였다.

    제프 베조스가 최초로 거액의 정치 헌금을 냈다. 퇴역 군인을 의회에 입성시킬 목적으로 한 슈퍼 PAC(정치 활동 특별 위원회)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한 것. 특정 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명예 기금(With Honorz)”은 민주 공화 양당에서 입후보하는 퇴역 군인 20명의 자금을 원조하는 것이다.

    명예 기금은 향후 3,000만 달러 조달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베조스와 아내 매킨지의 기부는 그 1/3에 해당한다. 기부에는 월마트 일가인 짐 월튼과 하워드 슐츠, 투자가 줄리언 로버트슨도 참여했다.

    현재 54세인 베조스는 최근 몇 년 간 신임 민주당 후보들에게 소액의 자금 원조를 했다. 작년에는 워싱턴주에서 동성 결혼 권리 옹호 운동에 250만 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다만 베조스가 기부에 쏟는 금액은 카지노왕인 셸던 아델슨이 올해 미국 중간 선거 민주당에 헌금한 5,500만달러와 비교할 때 소액이다. 

    명예 기금은 2017년 뛰어난 퇴역 군인들의 의석 획득을 지원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기금의 공동 창설자로 전직 해군인 데이비드 거겐(David Gergen)은 당시 성명에서 “최근 미국 의회에서 의원직으로 퇴역한 군인의 수는 사상 최저였다. 이 나라의 망가진 정치를 살리는데 우수한 퇴역 군인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조스의 자산은 현재 1,640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최근 몇 년 간 아마존 주가 상승에 의해 2배로 늘었다. 그는 2017년 10월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1위의 부자가 됐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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