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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획기적인 이동통신 규격 5G로 미래의 먹거리 준비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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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4 17:13:11

    ▲ © 인텔 로고

    인텔은 9월 12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MWC 아메리카에 앞서 5G 서밋이라고 불리는 기자 회견을 개최, 통신 장비 인프라 기업 및 미디어 기업과 함께 5G 보급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2023년 분당 2PB의 모바일 데이터가 소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17년의 8배에 해당한다. 그중 75%는 스트리밍 동영상 등의 재생에 이용되면서 지금보다 45% 증가할 것이다. 이런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기술이 바로 5G다. 5G는 현재 4G의 단순한 연장선이 아니라 매우 혁신적인 통신 기술”이라면서 “사물인터넷 및 자동 운전 등 미래 기술 구현에 5G가 필수”임을 강조했다.

    IHS 조사에 따르면 2035년 5G가 가져올 경제 효과는 2.5조 달러에서 10조 달러, 미국에서만 220만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인텔은 최근 몇 년 간 5G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4G의 연장선에 있는 5GNR, RAN, SDN 등 새로운 네트워크 인프라, 심지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까지 진출했다. 클라이언트 측 모뎀뿐만 아니라 인프라 측(기지국 등)에 대한 새로운 기술까지 개발 중이다.

    인텔은 평창 동계 올림픽과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 등에서의 5G를 활용한 데모를 진행했다. 평창은 올림픽 최초로 5G의 높은 성능을 살려 광대역을 이용한 중계를 진행했고, 5천명의 관객이 그 혜택을 누린 바 있었다.

    인텔은 매우 적극적으로 5G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IA 프로세서(제온)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노키아 및 에릭슨 등 양사에 제공했다. 향후에는 전세계적으로 도입이 시작된 5G 인프라로서 통신 사업자에게도 납품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우리는 클라우드와 RAN 개발에 있어서 인텔과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인프라는 이미 버라이즌의 4G/5G RAN에 채용되었으며, 이 외에도 28GHz의 대역폭을 활용한 노키아 자사의 5G 테스트, 차이나 텔레콤의 5G 실증 실험에도 사용되었다.

    폭스 스포츠는 최근 진행된 골프 US 오픈에서 여러 4K 카메라 영상을 5G로 전송했다. 기존 장비와도 호환되어 불과 6개월 만에 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멀티 앵글 영상 등도 5G에 송출이 가능해졌다. AT&T는 5G를 이용해 방송 송출이 원활할 것으로 판단, 5G를 이용한 방송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만 HTC와 공동으로 제작한 5G를 이용한 무선 HMD를 공개한 인텔은 SK텔레콤과는 향후 스포츠 중계 등의 분야에서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5G는 자동 운전, 사물인터넷이나 방송 등 기존에는 이동통신과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영역까지 개척해 시장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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