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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시장 섹터 변경, 알파벳과 페이스북에 주목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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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18 14:18:02

    ▲ © 나스닥 로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이 9월 24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섹터 분류 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알파벳,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섹터가 변경되는 종목을 주목하는게 좋다는 내용도 이어졌다.

    이번 변경에서는 “전기 통신 서비스”가 “통신 서비스”로 변경되고, “일반 소비재”와 “정보 기술” 등 두 영역에서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트위터 등 18가지 종목의 섹터가 “통신 서비스”로 변경된다.

    S&P다우존스지수와 MSCI는 1999년 이후 기업 분류가 그대로 유지됐었다. 이번 변경은 하이테크와 미디어 소비재 등 산업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섹터가 바뀐 종목의 시가 총액은 S&P종합 500종 지수 전체의 약 8%에 해당되는 것으로 S&P지수 구성비율도 수정된다.

    페이스북, 아마존닷컴, 넷플릭스, 알파벳 등 FANG로 불리는 종목 중에는 알파벳과 페이스북 등 2개 종목이 정보 기술에서 넷플릭스가 일반 소비재에서 통신 서비스로 이동한다. 아마존은 일반 소비재에 머물게 된다.

    분류 변경에 따른 정보 기술 섹터가 S&P500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6%에서 20%로 낮아지게 된다. 변경 후 정보 기술 섹터에서 계속 높은 비중을 나타내는 기업으로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인텔 등이 꼽힌다.

    톰슨로이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패시브 운용형 상장 투자 신탁(ETF)이 보유한 하이테크 주는 약 890억 달러로 기업별로 규모가 가장 크다. 이러한 ETF의 일부는 일반 소비재 주, 통신 주식을 주요 투자처로 지수 연동형 펀드와 동시에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기 때문에 9월 21일 주말에는 섹터 변경 대상인 종목의 가격 변동이 커질 전망이다.

    뱅가드그룹은 4~6월에 섹터별 ETF의 종목 교체에 착수했으며,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는 이미 통신 서비스와 연동되는 새로운 펀드를 설립했다.

    통신 서비스가 S&P500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1%이며, 2% 미만이었던 전기 통신 서비스에서 급상승한 것이다.

    일반 소비재 비율은 13%에서 11%로 낮아졌다. 섹터에서 비중은 아마존이 27%에서 34%로 높아졌고, 홈디포와 맥도날드도 이에 버금가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통신 서비스 구성 기업의 총 시가 총액을 보면 예상 이익에 기초한 주가 수익 비율(PER)은 18배. 현재 전기 통신 서비스는 10배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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