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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뉴욕 도착…한미 정상회담 등 3박5일 외교전 돌입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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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9-24 08:00:06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23일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오후 성남공항에서 출발해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이날 오후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24일 오전 28개국이 공동주최하는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 촉구’ 행사에 참석한다. 같은날 오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지난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남긴 ‘비밀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하고 북미 비핵화 협상 및 평화모멘텀에 진전을 끌어내는 데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 및 신뢰조치로써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피력할 계획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을 마치고 한 ‘국민보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서명식도 가질 예정이다.

    25일에는 미국 외교협회와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지난 1년간 진전된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한다.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또,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 신(新)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대한 논의를 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선언하기 위한 ‘신 김대중-오부치 선언’ 구상을 제안한 바 있다.

    26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9월 평양 남북공동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하고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비핵화 협상 진전 등 북미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포괄적 제재유예의 필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페인ㆍ이집트ㆍ칠레 정상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까지 소화하고 나면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27일 오후에 귀국한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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