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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의 완패! MU-MIMO 지원 PCI-E 무선 랜카드, 아이피타임 A2000PX-MU

  • 박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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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0 17:07:30

    인터넷을 더욱 빠르게 사용하는 방법? PC 좀 만져봤다면 랜 케이블부터 언급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굳이 랜 케이블을 힘들게 깔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가 의문이다. 지금도 많은 곳이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책상 다 밖으로 드러내고 케이블 구성부터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성향은 사무실이라면 더욱 두드러진다. 애초에 설계부터 바닥에 랜 케이블을 매설한다. 그러나 이중 바닥이 아닌 이상 그 면적 낭비가 꽤 심각하는 점이다. 랜 케이블을 매설하는 것도 문제지만 관리하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 유선은 예상 못 한 이유로 선이 끊어지거나 손상되는 경우에는 문제 부위를 찾으면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잦은 오류나 속도 저하로 고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렇다고 무선 인터넷만 사용하자니 속도와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

    보통 “무선은 유선보다 느리다”라는 편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서 케이블 단선이나 유지보수등 여러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에도 그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유선을 고수하는 이유 또한 조금이라도 빠른 속도를 향한 갈망과도 연관 깊다.

    약간의 불편만 감수하면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 구현되니 ROI 측면에서도 유선의 이점은 불편을 상쇄하기에 충분한 감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불편을 충분히 대체할 아이템이 있다면 어떨까. 이에프엠 네트웍스의 아이피타임 A2000PX-MU는 유선 인터넷의 이점을 충분히 상쇄할 무선 인터넷 아이템이다.

    ■ 유선을 대적하는 무선, 아이피타임 A2000PX-MU

    국내 네트워크 시장의 절대 브랜드 아이피타임이 또 한 번 무선 시장의 한 획을 그을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앞서 선보인 USB 버전의 A3000u 보다 한층 상위 성능을 제공한다. 이렇게 아이피타임 A2000PX-MU가 더욱 빨라진 속도에는 종전 USB 인터페이스의 한계에서 벗어나 더 빠른 PCI-E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설계되었기에 가능했다.

    PCI-E 규격과 더불어 속도의 핵심은 MU-MIMO에 있다. MU-MIMO(Multi-User Multiple-Input and Multiple-Output) 기술을 도입한 덕분에 송신(TX)과 수신(RX) 라인이 각각 2개인 만큼 데이터 과부하로 생기는 지연 현상을 크게 개선했다. 생각해보자. 태생이 어느 한쪽으로만 흐를 수 있는 일방통행 차선과 어느 쪽이든지 양쪽으로 오갈 수 있는 양방향 차선에서 효율은 후자가 앞서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A2000PX-MU는 또 한가지 강점이 더 존재한다. USB 방식 대비 한층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전송 속도가 더 빠른 인터페이스인 PCI-E 기반이라는 점도 있지만, 송수신에 오가는 신호에 직접 관여하는 안테나가 외장형인가 내장형인가의 설계 또한 좌우한다.

    앞서 공개된 A3000u는 일반적인 USB 방식 무선 랜카드로 작고 가벼운 무게와 간편한 설계가 강점이지만 안테나가 일체형으로 설계된 덕분에 신호 간섭이 있는 환경에서는 접속 효율이 낮을 수 있다. 이에 비해 A2000PX-MU는 간편한 설치보다는 손이 좀 더 많이 가기는 한다. 또 탈부착이 아닌 고정형으로 사용해야한다. 그렇지만 감도가 우수한 5dBi 안테나가 별도 외장형 설계로 구현된 만큼 신호 송/수신에서는 훨씬 높은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

    참고로 5dBi 안테나 리시버의 바닥은 자석이다. 고로 철 재질의 표면에 쉽게 고정할 수 있는데, 이는 PC 케이스나 사무실의 파티션 환경이라면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PC 케이스에 부착할 때는 자성으로 인해 HDD와 같은 제품의 데이터 기록에 오류를 방지해야 하기에 저장장치 쪽이 아닌 공간을 활용하자.

    안테나가 별도의 리시버로 구성된 만큼 당연히 송수신 거리 또한 USB 방식보다 넓다. 당연히 구성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박스를 개봉하면 PCI-Ex 슬롯으로 된 제품 본체에 큼직한 안테나가 2개 달린 외장 안테나 도크,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전용 케이블 이렇게 3종이 오롯이 갖춰질 경우에만 제대로 동작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 무선 인터넷 환경 구성을 위한 초고속 무선 랜카드

    그렇다면 아이피타임 A2000PX-MU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으며, 속도는 얼마나 나올까? 과연 유선에 버금가는 속도를 발휘할까? 어쩌면 이에 대한 결과가 이 제품의 가장 핵심이기도 하다. 제조사가 제시하는 속도라면 무선 기준 2.4GHz 와 5GHz 주파수 대역을 호환한다. 이를 좀 더 풀이하자면 802.11n 규격에서는 최대 400Mbps이며, 802.11ac 규격에서는 최대 867Mbps를 지원한다.

    PC에 설치하고 아이피타임에서 제공하는 기본 S/W를 설치한 이후 속도를 테스트해 봤자. 테스트한 환경에서 제공하는 최대 속도는 요즘에는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100Mbps 환경이다. 물론 제품이 지원하는 최대 속도를 테스트하기에는 부족한 환경이다. 그래서 비교 대상을 유선으로 해봤다. 유선 vs 무선의 비교인데, 우리네 상식상 유선이 월등히 빨라야 함이 옳다.

    ▲ 무선 인터넷 속도 측정

    ▲ 유선 인터넷 속도 측정

    동일한 인터넷 환경으로 먼저 무선으로 연결한 전송 속도를 측정했으며, 이후 유선으로 연결한 전송 속도를 연이어 측정했다. 결과는 무선 인터넷 다운로드 94.75Mbps / 업로드 94.86Mbps,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94.78Mbps / 업로드 94.51Mbps

    사실상 유선과 무선의 차이는 오차 범위에 있기에 같다고 보면 된다. 아이피타임 A2000PX-MU와MU-MIMO를 지원하는 공유기를 쓴다면, 유선은 무선보다 빠르다는 기존 상식은 최소 100Mbps 환경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으로 수정해야하지 않을까. 이번 측정 테스트에서 그러한 결과를 확인했으며, 이는 아이피타임 A2000PX-MU의 무선 성능은 유선 네트워크 환경일 때와 다르지 않음을 알게 한다.

    ■ 체면 구긴 유선, 무선이 이제는 대세인 시대

    선 정리부터 당황스러운 유선을 지금껏 고집해왔다면 이유는 한 가지였다. 더 빠른 인터넷 속도를 위한다면 불편함 쯤은 감수할 수 있다는 마음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랜 케이블 위에 끼어가는 먼지와 PC 자리라도 옮기려 하면 선 또한 대대적인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무선이 유선 만큼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이 더 커진 것이 사실이다.

    “설마 무선이 유선보다 빠르겠어?”라는 생각은 이제 접자. 테스트 환경은 최대가 100Mbps에 불과했지만 적어도 이와 같은 환경에서는 굳이 유선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유선과 속도는 같다. 더불어 MU-MIMO를 통해 안정성까지 확보됐다.

    그렇다면 이제 결정할 일만 남았다. 특히 가정이라면 선 정리는 보통 골칫거리가 아니다. 사무실 또한 랜 케이블은 필수불가결의 애물단지로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더는 고민 마시라. 아이피타임 A2000PX-MU와 함께라면 유선의 시대에 종말을 선언해도 좋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속도가 한마디 했다. 아이피타임 A2000PX-MU를 쓴다면 더 이상 유선 네트워크의 괴로움을 느끼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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