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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신사' LG, 재벌·총수 신뢰도 6개월 연속 1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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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0-11 14:49:20

    5월부터 10월까지 두부분 석권 …6개월 연속 삼성 2위·한진 꼴찌

    2000년대 중반까지 LG그룹은 재계 신사(紳士)로 통했다. 경영을 맡은 구 씨가(家)와 재원을 담당하는 허 씨가가 불협화음 없이 투명하게 경영했기 때문이다.

    이후 LG는 전자·화학의 구 씨가와 정유·유통·건설의 허 씨가가 그룹을 양분했다. 1947년 창업주인 구인회·허만정에서 구자경·허준구, 이어 2005년 구본무-허창수 회장이 그룹 전면에 나선 것이다.

    이후 고(故) 구본무 회장은 준법경영으로 선대가 닦은 투명 경영을 더욱 갈고 닦았다. 이로 인해 고 구 회장의 바통을 받은 아들 구광모 회장이 국내 재벌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신뢰받는 총수로 확인됐다.

    LG그룹 역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신뢰할만한 재벌기업으로 꼽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한국CSR연구소는 10월 조사에서 재벌 신뢰지수 일반인지 부문 지수는 LG(44.5점)가 전체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연구소는 5월부터 매달 재벌과 총수의 신뢰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로써 LG는 5월부터 6월까지 1등을 고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10월 재벌기업의 신뢰지수에서 삼성(28.4), GS(27.1), SK(25.6), 현대자동차(23.5)가 그 뒤를 이었다.

    일반인지 지수 하위그룹은 한진, 부영, 중흥건설, 삼라마이더스, 금호아시아나 등으로 파악됐다. 한진그룹은 역시 6개월 연속 최하위를 차지했다.

    재벌 신뢰지수 행태부문에서는 LG, 삼성, 현대자동차, SK, GS 순으로 상위권에 들었다.

    행태 지수 조사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는 L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한국사회 발전과 통합 기여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태 지수에서 2위를 차지한 삼성은 4개 항목 중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와 한국사회 발전, 통합기여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조사까지 현대자동차는 한국 경제성장 기여도에서 삼성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LG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재벌총수 일반인지 지수 조사결과에서도 구광모 LG 회장이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허창수 GS 회장 , 구자홍 LS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순으로 집계됐다.

    최하위 그룹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재벌총수 행태지수 조사결과 전체순위는 구광모 LG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허창수 GS 회장 순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긍정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부정 순위에서도 3위를 차지했으며, 긍정 순위 2위와 부정 순위 11위를 차지한 구광모 LG 회장에게 밀렸다. 최하위 그룹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주요 그룹 3, 4세대 기업인 가운데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인물 조사에서도 1위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2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위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허윤홍 GS건설 전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3차 남북정상회담에 재계 총수들이 대거 동행한 사안과 남북 경제협력의 진행에 대해 응답자(60.8%)들은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다(15.7%) ▲약간 진전이 있을 것이다(45.1%) ▲진전이 있을 것이다고 응답했다. 이어 ▲전혀 진전이 없을 것이다(37.6%) ▲별로 진전이 없을 것이다(5.9%) ▲진전이 없을 것이다(31.6%) ▲잘 모르겠다(1.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벌신뢰도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집단으로 자산총액 순위를 기준으로 30대 재벌을 대상으로, 재벌과 총수 일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수치화한 것이다.

    조사는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베타뉴스 온라인뉴스팀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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