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때 이른 추위에 겨울 간식 '호호'…식품업계, 온장음료·호빵 등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 공략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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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04 07:38:15

    가을의 정취를 느낄 새도 없이 추위가 평년보다 빨리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가을 한반도에 찾아온 추위는 지난해 대비 평균 14일 가량 빠른 것으로 관측됐다.

    일찌감치 찾아온 추위에 따뜻한 간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우동, 어묵 등 겨울철 간식도 등장했다. 특히 올겨울은 예년보다 더욱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품업계는 다양한 온장음료, 만두 등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시즌성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정식품 ‘병 베지밀’

    두유는 겨울철에 판매량이 늘어나는 음료다. 특히 편의점 온장고 속 따뜻한 병 두유는 온기가 오래가 추위를 녹여주고 허기진 배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어 인기가 높은 겨울철 효자상품으로 꼽힌다. ‘베지밀’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정식품에 따르면 작년 기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10월 '병 베지밀' 판매량이 8월 대비 86%, 9월 대비 45% 증가했다.

    정식품은 스테디셀러인 ‘베지밀 A’, ‘베지밀 B’ 외에도 ‘베지밀 비 검은콩’, ‘베지밀 국산콩 두유 검은콩’, 아몬드와 호두를 넣어 고소함을 한층 강화한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두유’ 등을 병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정식품은 최근 겨울철 편의점 판매를 겨냥한 ‘녹차베지밀’도 출시했다. 제주산 유기농 녹차의 은은한 향기와 두유의 고소함이 어우러진 맛과 온장 보관이 가능한 캔 형태가 특징이다.

    ▷SPC삼립 ‘삼립호빵’

    '겨울용 빵'인 호빵 역시 대표적인 겨울 간식이다. SPC삼립은 최근 스테디셀러인 단팥·야채·피자 호빵을 포함해 ‘골든에그 호빵’, ‘버거 호빵’ 등 12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골든에그 호빵’은 부드럽고 하얀 빵 안에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을 넣었으며, ‘버거 호빵’은 깨를 넣은 빵 속에 고기, 토마토, 소스 등으로 만든 내용물을 넣어 햄버거 맛을 재현했다.

    이외에도 ‘크리미단팥 호빵’, ‘고구마 호빵’, ‘옥수수 호빵’, ‘꿀씨앗 호빵’, '치즈불닭 호빵' 등 간식은 물론 식사나 안주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풀무원 ‘생가득 호떡만두’

    대표적인 겨울 길거리 간식으로 꼽히는 호떡과 만두를 한입에 맛볼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됐다. 풀무원 ‘생가득 호떡만두’는 호떡과 만두를 결합한 이색 제품으로 전분과 쌀가루, 밀가루를 황금 비율로 배합한 만두피를 사용해 호떡처럼 바삭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또한 고소한 모짜렐라 치즈, 달콤한 호떡 필링과 씨앗, 매콤하게 양념한 고기와 야채 등 일반적인 만두에선 찾아보기 어렵던 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짜렐라 호떡만두’, ‘달콤씨앗 호떡만두’, ‘사천식 매콤 호떡만두’ 등 3종으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아워홈 ‘아워홈 미인면’ 잔치국수

    쌀쌀해지는 시기에는 자주 따뜻한 국물음식이 당긴다. 아워홈이 가을, 겨울철을 겨냥해 신규 출시한 ‘아워홈 미인면’ 잔치국수 2종은 기존의 시원하게 먹는 제품과 달리 온육수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구수한 멸치육수와 가쓰오부시로 낸 국물에 탱글탱글한 곤약면이 들어 색다른 감칠맛을 준다. 제품 칼로리가 65Kcal로 낮아 다이어트 식사대용 및 간식으로도 좋다. ‘아워홈 미인면’ 잔치국수는 컵형과 파우치형 2종으로 컵이나 그릇에 면과 소스를 넣고 뜨거운 물만 부어주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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