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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금융사기’ 인공지능(AI)이 거른다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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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0 15:28:28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 아마존웹서비스와 공동으로 스미싱인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미싱이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개인 정보 이용 사기)의 합성어다. 휴대전화 문자로 인터넷 주소를 보내고 이용자가 클릭해서 접속하면 악성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상대방을 속여 돈을 가로채는 금융 사기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금융기관 사칭 저금리 대출 안내’ 등 소비자를 현혹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에게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의 스미싱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 KB국민은행, 아마존웹서비스는 협업팀을 구성하고 약 8개월간의 공동 연구와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스미싱 방지 AI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스미싱 판별 AI를 활용한 스미싱 차단 애플리케이션(앱)을 스마트폰에 깔면 AI가 스미싱 사기로 의심되는 문자메시지에는 경고 표시를 해 이용자가 주의할 수 있게 도와준다.

    금감원은 29일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에서 스미싱 방지 AI 알고리즘을 공개하고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전화번호 비교·분석을 통해 스미싱을 판별하는 등 다양한 AI를 개발함으로써 변종 전자 금융사기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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