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11-21 17:59:10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손녀가 50대 비서에게 폭언을 가한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미디어오늘은 조선일보 사장 손녀의 운전기사였던 김모 씨의 제보를 인용해 "방모(10) 양이 차 안에서 김 씨에 수 차례 폭언을 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김 씨가 전한 당시 녹취 파일까지 공개되면서 공분 여론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녹취록에 의하면 조선일보 사장 손녀 방 양은 운전기사 김모(57) 씨에게 "아저씨처럼 바보같이 사는 사람 없다" "돈 벌거면 똑같이 벌라"라는 등 도 넘은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아저씨 죽으면 좋겠다" "아저씨 부모가 교육을 잘못했다"라는 등 패륜적 폭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 씨는 현재 조선일보 사장 손녀 운전기사 직에서 해고된 상태다.
손녀를 통해 조선일보 가의 '갑질' 논란까지 비화한 해당 의혹에 대해 디지털조선일보 측은 "김씨 업무 상 문제로 고용관계가 끝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공인이 아닌 미성년자 아이의 목소리를 부모 동의 없이 공개하는 건 지나친 처사"라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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