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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비수기 분양시장 이젠 옛말?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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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7 07:53:00

    ▲ 분양시장에서 성수기와 비수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최근 들어 겨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유독 12월 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견본주택에 전시된 주택 모형도. (사진=연합뉴스)

    연초 계획 잡고도 각종 '변수'로 인해 시장 '분위기' 살피며 연기
    분양 지연 계속된다면 공급물량의 일부 '월년' 될 가능성도 염두
    2~3년 전부터 겨울 분양 '꿈틀'…올해 유독 '12월 물량' 많을 듯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과거 분양시장의 성수기와 비수기를 뚜렷하게 구분짓던 봄과 가을, 여름과 겨울의 경계가 모호함을 넘어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시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면 정부가 각종 규제 카드를 꺼내들기 때문에 연초 분양계획을 잡은 건설사 입장에선 시장 '분위기'를 살피면서 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지켜보는 분위기가 깊어지면 차일피일 미뤄진 분양물량의 일부가 결국에는 해를 넘길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3년 전부터 겨울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작년엔 긴 추석연휴, 금융결제원 시스템 개편 등으로 미루고 미뤄진 분양이 12월에 몰렸다. 올해는 유독 12월 공급물량이 많을 예정이다. 분양가 통제, 주택공급 개정안 등의 이슈로 가을 분양 성수기를 노렸던 물량의 상당수가 지연돼 다음달에 몰릴 것으로 보여서다.

    부동산114는 12월 전국에 풀릴 예정인 분양 물량을 총 5만7백여 가구로 보고 있고 이달 남은 물량 1만2900여 가구를 합치면 연말까지 6만3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삼호가든3차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라클라스'를 비롯해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푸르지오' 등 44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는 위례신도시, 판교대장지구가 중심에 있다. '힐스테이트 북위례'가 포문을 여는 북위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서울과 가까운 입지 등 장점을 갖춰 청약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북위례 분양을 준비한 건설사들은 내년으로 미루는 눈치다.

    성남시 대장동에서는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성남판교대장지구제일풍경채' 등 총 38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판교, 분당의 대체 주거지인 점이 경쟁력이라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부동산114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개정안 시행 후 시장 분위기를 살피면서 신중히 분양일정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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