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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전쟁 중엔 장수 안바꾼다"…그룹인사, '안정'속 '작은 변화' 택해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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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1-27 14:57:43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은 복귀, 구광모 LG그룹 회장 © 삼성전자 LG그룹 제공

    삼성과 LG그룹이 올 인사에서 '안정'속 '작은 변화'를 택했다.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을 유임하는 대신 사장·부사장급인 각 계열사 사업부 수장을 교체해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28일 지주회사인 ㈜LG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 인사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4대 그룹 가운데 첫 연말 임원 인사인 셈으로, 5개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인 부회장들은 모두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앞서 지난 9일 신학철 3M 수석부회장을 전격 영입해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했고, ㈜LG와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에 대표이사 부회장을 맞바꾼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LG그룹은 작년에도 주력 계열사 CEO가 모두 유임됐다"면서 "올해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첫해인 만큼 당분간 이들의 보좌를 받으면서 자리를 잡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도 '새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초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첫 인사에서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3개 사업부문 대표이사가 일제히 교체됐기 때문에 올해는 모두 유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사업부문에서는 변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금융 계열사 쪽에서도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대표이사로 추천되면서 안정에 방점을 찍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룹의 또 다른 축인 삼성물산도 지난해 건설·상사·리조트 등 3개 부문의 대표이사 전원이 교체된 바 있어 올해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부터 본격화했던 '세대교체'와 '성과주의' 인사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한편 LG그룹은 28일, 삼성그룹은 전자계열사를 필두로 12월 첫째 주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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