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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이주열 한은 총재 첫 회동…“정책 협력·공조 중요”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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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9 16:36:21

    ▲(오른쪽)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연한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정오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내년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예견하며 안정적 성장을 위해 기재부와 한은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미·중 통상마찰과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가계부채 등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응하며 재정·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가운데 일차적으로는 경제활력을 높이는 데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적극적으로 재정을 확대할텐데 재정 역할만으로는 많이 부족하고 재정이나 통화정책이 조화롭게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공조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가계부채 문제 및 미국 금리 인상 추이, 글로벌 금융 변동성,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위험 요인들이 상존해 있다”며 “한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방심하고 있기에는 엄중한 위험 요인들이 상존해 있다”며 “기재부와 한은 모두 정책 운용에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 기재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우리 경제 회생과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약 한 시간가량 비공개 오찬을 하며 한미 금리 격차 등 금융시장 현안과 실물경제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관의 정책공조는 한은 통화정책의 독립성이나 방향성과 관계가 없고 여러 정책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차원에서 원론적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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