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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사기 전에…3기 신도시 발표 後 '두 가지' 유의점, 극단적 2기가 투자자 울렸다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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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19 17:30:40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9일, 3기 신도시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과천, 인천 계양 등을 선정해 발표했다.

    그간 전문가들이 2기 신도시와 서울을 잇는 길 및 수단에 대한 지적도 반영됐다. 그간 부동산 전문가 및 학자들은 여러 차례 서울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이유로 실패작으로 불린 2기 신도시를 교훈 삼아 3기는 출퇴근이 쉬워야 하고 규모도 있어 수요를 높일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는 지적을 이어왔던 바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정부는 발표와 함께 출퇴근에 무리가 없을 곳으로 선별한 점을 분명히 했다. 아직 교통망이 구축되지 못한 곳도 있지만 정부의 설명이 이같은 우려를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투자자들의 경우는 좀 더 예민하게 신도시 전망을 점치고 있다. 2기 신도시가 단적인 예다. 판교신도시는 성공사례로 꼽히며 집값이 로또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지만 파주 신도시 일부 아파트의 경우는 분양가보다 시세가 낮아 울상을 짓는 상황. 이처럼 어느 지역을 샀는가에 따라 자산 격차가 극과 극이 된 데에는 서울 접근성과 교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이는 신도시가 자족도시로 성장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2기 신도시 주민들이 나서 3기 선정에 대해 공급이 부족한 게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교통 불편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반발을 내놓기까지 했다.

    이렇듯 2기 신도시가 교통망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던 탓에 3기 발표에도 의심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교통망을 먼저 뚫은 뒤 3기 신도시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이어진다. 이에 더해 신도시 개발은 서울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앞선 실패와 달리 세 번째는 서울 집값을 안정시킬 요인부터 확실히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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