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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각국 정부에 “얼굴 인증 규제” 촉구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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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31 09:44:24

    ▲ © 아마존 레코그니션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국 정부에 대해서 얼굴 인증 기술 이용에 관한 적절한 규제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얼굴 인증 기술의 과잉 도입은 인종적 편견을 촉발할 수 있다. 몇몇 조사에서 인공지능(AI)에 의한 인증에서 흑인 얼굴 판별 시 타 인종보다 에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래드 스미스 사장 겸 최고법무책임자(CLO)는 이전부터 얼굴 인증 기술이 편견을 조장할 가능성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혀 왔다. 12월 6일 스미스는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사이트에서 이 기술이 인종 차별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얼굴 인증 기술의 잘못된 이용에 경종을 울린 것은 마이크로소프트만은 아니다. 미국자유인권협회(ACLU)는 아마존이 자사 얼굴 인증 플랫폼 레코그니션(Rekognition)을 전미 소매점에 고객 감시 수단으로 제공 중이라면서 비난했다.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경찰의 이 도구 남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미국 경찰은 오래전부터 흑인에 대한 차별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투옥되는 건수는 다른 인종의 5배에 이른다. 흑인이 운전하는 차량이 경찰의 정차 명령을 받았을 때 위반 딱지를 떼일 확률도 다른 인종보다 20%나 높다. 레코그니션과 같은 툴이 이런 인종 차별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대형 IT 업체 직원들도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정부에 판매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얼굴 인증 기술에 의한 편견을 조장하거나 오류 발생을 방지하려면 보다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알고리즘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얼굴 인증 기업 카이로(Kairo)의 CEO인 브라이언 브랙킨은 “얼굴 인증 시스템의 다양성을 높이려면 알고리즘 트레이닝 시 실제와 같은 다양성을 확보한 샘플을 제공해야 한다. 시스템은 자신이 학습한 샘플에 근거해,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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