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855개 기업 설문…미지급 기업 64% '경영상' 이유ⓒ연합뉴스기업의 절반 가량이 오는 설 명절에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적이 좋아서’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기업은 6.0%에 그쳤고 평균지급액도 7%감소했다.11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8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전체의 52.9%(452개)가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고, 47.1%(403개)는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미지급 이유에 대해서는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는 응답이 32.8%(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가운데, 지급 여력 부족(29.3%), 지급 규정 없음(26.6%), 경영 실적 부진(22.15), 지난해 성과목표 미달(12.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상여금을 주지 못하는 이유가 사실상 경영난이라고 답한 비율이 10곳 가운데 6곳 이상에 달할 정도다. 지급 계획이 있는 기업의 상여금은 1인당 평균 71만원으로 집계됐는데, 2017년 78만원과 지난해 76만원에 비해 각각 9%, 7% 줄어든 수치다.설 상여금 지급 이유로 ‘지난해 실적이 좋아서’(복수응답)라는 응답 비율은 단 6.0%에 그쳤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49.3%)와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40.5%)라는 답변이 많았다.전체 응답 기업 가운데 72.9%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밝혔으며, 직원 1인당 선물 예산은 평균 5만3000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