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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입맛과 꿀 조합” 식음료 업계 ‘시그니처 메뉴’ 내세워 소비자 입맛 저격


  • 김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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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4 15:19:43

    식음료 업계가 ‘겨울 시그니처 메뉴’를 앞세운 시즌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입맛 공략에 한창이다.

    ‘시그니처(Signature)’는 브랜드가 이름을 걸고 보증할 만큼 품질이 뛰어나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는 대표 제품을 말한다. 겨울 시그니처 메뉴는 브랜드가 겨울 시즌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으로 추천하는 메뉴다.

    ▲ 써브웨이 풀드포크 샌드위치 ©써브웨이

    써브웨이는 프리미엄 라인의 풀드포크 샌드위치와 스테이크&치즈 샌드위치 등 ‘미트&치즈 시리즈’ 2종을 올 겨울 시그니처 메뉴로 선정했다. 미트&치즈 시리즈 2종은 최근 SNS를 통해 겨울철 핫 메뉴로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 사이에서 다양한 꿀조합이 공유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풀드포크 샌드위치는 잘게 찢은 돼지고기 바비큐 풀드포크(pulled pork)를 주재료로 한 정통 아메리칸 바비큐 샌드위치다. 

    스테이크&치즈 샌드위치는 육즙이 풍부한 비프 찹스테이크에 치즈를 얹은 샌드위치다. 입안 가득 차오는 고기의 식감과 스테이크 온도에 녹아내린 치즈의 풍미가 겨울 추위까지 녹여준다.

    여기에 풀드포크 샌드위치는 고소한 아메리칸 치즈와 아보카도 토핑을 추가하고, 스테이크&치즈 샌드위치에는 더블치즈를 추가한 조합은 고객들의 많은 추천을 받은 미트&치즈 시리즈 최고의 꿀조합이다. 

    팔도는 새콤달콤한 비빔면을 겨울철 따뜻한 우동 국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을 겨울 시즌 한정 제품으로 선보였다. 팔도 윈터에디션은 기존 비빔면에 가쓰오부시로 감칠 맛을 낸 우동 국물 스프를 별첨한 것이 특징.

    ▲  ‘팔도비빔면 윈터에디션’ ©팔도

    우동 국물 스프는 종이컵 1개 분량의 뜨거운 물에 넣어 비빔면과 함께 먹으면 좋다. 겨울철에 여름 별미인 비빔면을 즐기면서 뜨끈한 우동 국물로 추위도 녹일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 

    아워홈은 제철 향토 음식을 소개하는 ‘한국인의 밥상’ 겨울 시즌 한정으로 ‘자연 그대로 제주’ 7종을 출시했다.

    ▲ ‘자연 그대로 제주’ ©아워홈

    자연 그대로 제주는 제주 해물비빔밥, 제주해물밥, 제주 보말칼국수, 제주 멜국, 제주 콩국, 제주 고사리육개장, 제주 몸국 등 총 7가지.

    특히 제주 해물비빔밥은 해초, 톳, 제철 야채, 전복내장과 양념된 소라를 얹어 제주 바다의 향을 가득 담아냈고, 제주 고사리육개장은 제주에서 잔치 때 주로 먹던 국으로, 잘게 찢은 고사리와 돼지고기 수육, 메밀가루 등을 넣어 끓인 제주 별미다.

    자연 그대로 제주는 평소 접하기 힘든 제주의 제철 향토 음식 7종으로 메뉴를 구성해 다양한 제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TGI 프라이데이스는 겨울 신제품으로 ‘랍스터 페스트’ 4종을 출시했다. 랍스터 페스트 4종은 제철을 맞은 랍스터를 메인으로 내세운 메뉴로 구성됐다. 대표 메뉴는 454g의 스테이크와 풍미의 갈릭치즈를 토핑해 고소한 랍스터를 즐길 수 있는 2인 메뉴 ‘갈릭치즈 랍스터&본인 빅 립아이’다.

    이밖에 랍스터 한마리를 타르타르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갈릭 치즈 랍스터’, 랍스터와 포크립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갈릭치즈랍스터&베이컨립’, 랍스터와 채끝 스테이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갈릭치즈랍스터&스테이크’도 마련했다. 

    빙그레는 자사의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비비빅을 팥죽으로 즐길 수 있는 ‘비비빅 동지팥죽’을 겨울 시즌 한정으로 선보였다.

    ▲  ‘비비빅 동지팥죽’ ©빙그레

    비비빅 동지팥죽은 온라인에서 회자된 ‘비비빅 팥죽 레시피’에서 착안해 기획한 제품이다. 비비빅 아이스크림을 녹여 찹쌀가루와 찬밥을 끓이면 간단하게 팥죽을 만들 수 있다는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 출시까지 이어진 것.

    비비빅 아이스크림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통팥을 우유, 쌀과 함께 끓여 진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스파우트 파우치 형태의 패키지로 출시돼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즌 시그니처 메뉴는 시그니처라는 특별함에 계절이라는 한시성이 더해져 소비자의 구매욕을 더욱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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