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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올 한해 신시장 창출·서비스 제공·경영개선에 중점”


  • 남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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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6 15:29:59

    ▲김용덕(왼쪽에서 네 번째) 손해보험협회장이 16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급변하는 시장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신시장 창출과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손해보험 서비스 제공, 손해보험사의 경영환경 개선 등을 통한 혁신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손해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보험과 손보사의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손보산업은 생산가능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경기 불안 등으로 신규 보험가입이 정체되는 등 저성장 기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기존의 사업방식에 대한 혁신적 변화를 통해 손보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 확립과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혁신과제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손보협회는 인구변화 및 4차 산업혁명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파악하고,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및 신규 사업영역 개척으로 손보업권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먼저 손보협회는 인슈어테크 관련 규제 완화에 앞장서고 해외 선진사례를 벤칭하는 등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또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을 위한 헬스케어서비스에 많은 손보사들이 진입할 수 있도록 활성화 정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가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서 헬스케어서비스가 출시됐지만 의료법상 의료행위 해당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부가서비스 개발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것. 손보협회는 의료법 등 관련 규제를 해소해 손보사들이 다양한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신시장도 개척한다. 노인 요양서비스 등 시니어세대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새로운 서비스 시장 개척도 돕기로 했다. 이어 국내 반려동물 가구 증가에 맞춰 반려동물산업 성장과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특히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손보업계의 신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는 "소비자 접점의 업무개선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불완전 판매를 근절해 민원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며 "실손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해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 및 음주운전자 부담금 제도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IFRS17(국제회계기준)과 K-ICS(신지급여력제도)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당국과의 소통도 강화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손보사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국제보험협회연맹(GFIA)와 국제공조,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통한 IFRS17과 K-ICS 제도의 연착륙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사업비 해당액, 재보험 출재분 차감 등 손해보험의 과도한 예금보험료 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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