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위메프, '유료회원제' 로 충성고객 붙잡는다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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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7 08:55:19

    월 회비 990원에 파격적 혜택 서비스 제공

    위메프가 이번엔 파격적인 서비스를 갖춘 '유료 회원제'를 내놓는다.

    17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이르면 다음 주 유료회원제를 선보이기로 하고 막바지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멤버십 회비는 월 990원이 유력하다. 멤버십 명칭은 복수의 후보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은 유료 회원으로 등록하면 특가상품 구매 시 비용의 일정 부분을 포인트로 환급받게 된다. 웰컴 할인쿠폰 4종은 물론 멤버십 전용 초특가딜도 이용할 수 있다.

    위메프가 유료 회원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단골 고객'을 잡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료 회원일수록 구매금액은 물론 구매 횟수도 많다. 이미 이베이코리아나 쿠팡, 티몬 등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특히 위메프는 후발주자인 점을 고려해 경쟁사보다 낮은 초특가 회비에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세부사항을 정리 중"이라면서도 "고객들을 위한 파격적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용성 측면에서 내부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회비가 높지 않은 데다 그만큼의 혜택도 크지 않은 것이 문제다. 위메프는 이미 특정 날짜에 맞춰 추가적인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다양한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어 구색 맞추기란 지적이 나온다.

    현재 쿠팡이 유료 회원제를 무료로 진행하면서 시장성이 떨어진단 우려도 나온다. 사실상 가입비가 1000원도 되지 않아 마케팅비 축소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위메프는 출혈경쟁 우려에도 가격 정책에 방점을 두고 할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해 매출 4731억원, 영업손실은 417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보다 각각 매출은 28.2% 늘렸고, 영업손실은 34.4% 낮췄다. 반면 지난해 위메프 부채규모는 5367억원으로 전년대비 25.3%나 늘어났다. 영업적자를 빚으로 메우다 보니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위메프의 자본잠식률은 1278%에 달한다.

    여기에 에어팟 등 특가 상품을 판매하며 '미끼 상품' 논란과 서버 접속 장애를 일으켰던 만큼 특정 할인딜에 대한 우선 입장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개수가 적은 상품에 우선 입장권 혜택을 더하면 사실상 일반 소비자는 기회가 아예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에어팟 판매와 유료회원 확대라는 마케팅 효과로만 쓰일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연회비 3만원의 스마일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가입비가 높은 만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가입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00만 명으로 늘었다.

    쿠팡은 월 2900원에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는 프로모션 기간으로 무료로 운영된다. 티몬은 가입비 2.5배 수준을 혜택 금액으로 돌려주고 있다.

    티몬은 유료 서비스인 슈퍼세이브를 운영한다. 가입비는 기간별로 1달 5000원, 3달 1만2000원, 6달 2만4000원 등이다. 출시 5개월여만인 지난 9월 누적이용자 1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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