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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헌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사퇴…“면접 중 연봉삭감 통보는 모욕행위”


  •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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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7 17:16:25

    ▲ 한이헌 전 국회의원 © 연합뉴스

    한이헌 전 국회의원이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를 나흘 앞둔 17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로써 오는 21일 치러지는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후보가 후보자 사퇴로 3명에서 2명으로 압축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후 중앙회장 선출을 위한 기호 추첨식을 가진 결과 남영우 후보가 기호 1번, 박재식 후보가 기호 2번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한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투표권이 있는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면접 도중 회장후보추천위원으로부터 ‘내부방침’이라며 회장 연봉 삭감을 통보받았다”며 “면접시간에, 세 후보자 모두에게, 연봉삭감 통보를 했다고 하니 면접 목적이 자질과 역량 검정에 있지 않았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행동은 ‘후보자들이 연봉만 즐기려는 무능한 자들’이라고 보는 시각에서 나온 심각한 모욕 행위”라며 “저축은행을 위해 일하겠다고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해왔지만 이번에 받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고심 끝에 후보를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5억원 수준이다.


    베타뉴스 이승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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