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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만 울리는 천편일률적 핑계 난무 속 남양 아이꼬야는 어떻게 달랐나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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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18 16:37:56

    ▲ (사진=연합뉴스)

    아이들이 먹는 남양 아이꼬야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제품의 신뢰도는 하락했지만 업체의 대응은 이전까지와는 다르다는 반응이 나온다.

    남양유업 측은 아동대상 음료인 아이꼬야 논란과 관련해 18일, 입장을 밝히고 남양 아이꼬야 제품 문제와 관련해 모두 책임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용기와 관련한 해명도 적극적이었고 제품 제조 단계 뿐 아니라 유통에 있어서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설명을 보탰다.

    이에 여론은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서는 지적하면서도 대응에 대해서는 남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간 일어났던 식품 문제와 관련, 책임 전가에 바빴던 업체들과는 다른 자세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 지금까지 제품에서 곰팡이 등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에 직면한 식품업체들은 대부분 어떤 이유에서 제품이 변질됐는지 원인을 알아보기보다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나오기 어렵다'는 천편일률적 반박을 반복해왔던 바다. 더욱이 제조업체는 유통으로, 유통사는 제조사에 책임을 돌리며 피해자 보상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더욱이 신선식품과 다르게 대부분 제품의 경우는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사이 기간이 있기 때문에 원인을 알아내기는 더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 이에 더해 후속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일례로 몇년 전 칼날이 발견된 캔햄 회사의 경우 이물질 발견 후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못했고 일주일 영업정지 정도의 행정처분만 받은 것이 전부다. 이 때문에 소비자 연대가 나서 "해당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으로만 끝낼 게 아니라 위해 제품과 같은 날,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수거조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 바다.

    이 때문에 이번 문제에 대해서 남양유업 측이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힌 데 대해 남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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