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안양대 김광태 이사장 “안양대학교 국제경쟁력 갖춘 종합대학으로 키울것”


  • 김순덕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9-01-18 17:07:43

    지난 1948년 개교한 안양대학교는 어느덧 개교 70주년을 맞이했다. 故김영실 명예이사장의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학교을 운영해 온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은 안양대학교를 국제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해년 새해, 안양대학교 학교법인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을 만나 안양대학교 발전을 위한 비전을 들어봤다.

    Q. 안양대학교 동문들과 교직원, 학생들에게 새해인사 부탁드린다.

    A. 안양대학교 학교법인 우일학원 이사장 김광태 이다. 70년 전통의 안양대학교 임직원 및 학생분들 모두 기해년 새해 하시는 일 다 잘되시길 기원 드린다.

    Q. 학교법인 우일학원은 안양대학교 발전을 위해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A. 학교법인 우일학원은 설립자이시자 아버님 이신 故 김영실 명예이사장의 기독정신을 이어받았다. 또한 시대의 흐름과 학교 발전을 위해서 안양대는 명실상부한 종합대학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재정을 확충하고 장학금을 늘리고 재학생들과 교직원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 학교 발전을 위해 임직원들과 재학생 모두 서로 협력하고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

    Q. 안양대학교는 기독교 재단 소유라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인가?

    A. 사실이 아니다. 안양대학교는 학교법인 우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반 종합대학이다.

    Q. 현재 안양대 신학과에서 주장하는 문제에 대해 입장을 듣고 싶다.

    A. 안양대학교 발전을 위해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양대학교는 더 이상 신학교가 아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국제경쟁 시대이다. 안양대학교가 국제경쟁력을 갖춰야만 살아남는다. 여기에 서로 화합하는 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

    일부에서는 안양대학교에서 신학과를 없애려 한다고 모함을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신학과를 없애는 일은 절대 없다. 앞으로도 신학과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나는 기독교 사랑의 정신으로 모두가 존중받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또한 학교가 신학과 위주로 발전하는 것 보다는 신학과와 일반학과가 함께 상생하며 국제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대학 안양대학교를 만들어가는 것이 설립자이신 아버님의 유지를 받드는것이라 생각한다.

    일부 사람들이 이러한 뜻을 왜곡하고 선량한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어 안타깝다.

    나는 기독교 장로이고 절실한 기독교인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종교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종교를 이유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되며 이는 대한민국 헌법에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에도 위배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우리 안양대학교 임직원들을 모두 기독교인으로 채우려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다. 종교로 인해 차별을 받아서도 안 되고 종교로 인해 혜택을 봐서도 안된다.

    안양대학교 임직원은 그 사람이 종교를 믿느냐 안 믿느냐 라던지 특정 기독교인이냐 아니냐 와는 별개로 능력과 대학발전의 의지 등을 판단해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공정한 것이다.

    신학과 학생들의 신념도 존중하지만 기독교내 다른 종파나 천주교, 불교 등 타종교인의 신념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창 올림픽때를 돌이켜 보면 바야흐로 세계는 종교를 초월 해 상생과 평화를 추구하고 서로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남의 종교를 존중해야 내 종교도 존중받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 반대하는 분들도 신학과의 이익만 보지 말고 안양대학교 전체를 보고 다른과와도 상생해 발전 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힘든 이때 모두 힘을 합쳐 안양대학교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라는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편협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포용하고 상생하며 안양대학교가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발전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 힘을 합쳐 주기 바란다.


    베타뉴스 김순덕 (duck@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