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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규 보험개발원장 “ICT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 및 제공할 것”


  • 남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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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3 14:47:27

    성태규 보험개발원장 ©보험개발원

    성태규 보험개발원장이 올해 인슈테크를 활용한 상품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혈압이나 심장 및 뇌혈관질환 유병자 건강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합병증 예측모형 개발에도 AI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성대규 원장은 2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보험모집·상품개발·언더라이팅·손해사정 등 보험산업 전반에 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보험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보험개발원은 인슈어테크 활용 상품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AI(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해 고혈압과 고지혈합병증 예측모델 개발한데 이어 심장·뇌혈관질환 합병증 예측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성 원장은 "AI 기법을 이용해 개발한 고혈압·고지혈 합병증 예측모델을 활용해 보험사의 유병자 건강보험 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심장·뇌혈관질환 합병증 예측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개발원은 자동차 수리비 견적시스템인 'AOS(Automobile repair cost On-line Service) 시스템'에 AI 기술을 접목한 'AOS 알파(α)'를 개발한다. AOS 알파는 사고 차량을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AI가 파손 부위 판독과 수리비 견적 산출을 자동 처리한다.

    그는 "올해는 1단계로 부품을 인식해 손상 심도를 자동 판단하는 사진 견적 시스템, 사진 촬영과 사고 접수 정보를 연동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기술이 보험사의 보상 관련 인슈어테크 환경과 연계되면 보상담당 직원의 손해 사정 업무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 도입에 대비한 시스템 구축과 컨설팅 지원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를 대비해 보험사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

    성 원장은 “통합시스템(ARK) 개발 완료 이후 다음 달부터 4월까지 10개 보험사에 차례대로 이전하겠다”며 “새 제도 도입에 따른 컨설팅 서비스 수준을 높여 역량 강화 지원을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원스톱 진료비 청구시스템(Pet Insurance Claims Online Processing System·POS)'을 구축한다. 이에 오는 5월부터 동물보험에서 반려동물 진료를 받는 즉시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성 원장은 “일반손해보험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일반손해보험 성장 인프라 구축과 신규시장 확대를 위한 체계 마련에 보험개발원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남경민 (nkm1124@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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