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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업계, 구글에 맞서 자동운전차 개발 가속화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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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1-24 15:41:12

    ▲ BMW 컨셉카 © BMW그룹 홈페이지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자동운전차 개발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구글 산하의 자동운전차 사업부 웨이모가 이번 주, 자동운전차의 대량생산 계획 발표가 배경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독일 월간지 매니저 매거진은 1월 23일, 회사 관계자의 이야기를 인용해 BMW, 폭스바겐, 다임러와 대형 부품 제조사인 콘티넨탈과 ZF, 보쉬가 자동운전차 전용 시스템 개발에 대해 협의했다고 알렸다. 이번 협의에 참가한 회사들의 지식과 기술을 조합하면 웨이모와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여러 자동차 회사와 IT 업체들은 구글이 자동운전차를 발표한 2012년 이후 무인택시, 로봇택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BMW는 2016년, 이스라엘을 거점으로 둔 IT 기업인 모빌아이와 개발 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다임러는 2017년 독일 자동차 부품 메이커 보쉬와 제휴했다.

    BMW와 다임러가 개발 중인 고속도로 등 제한된 구역을 달리는 1세대 자동운전차는 20-21년 이후 주행을 시작한다.

    폭스바겐의 디에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웨이모가 최근 10년간 시험과 수백만 마일에 이르는 공도 주행실험을 실시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자동운전차 개발에서 1~2년 앞섰다고 지적했다.

    BMW 주도의 기업연합에는 현재 인텔, 모빌아이, 피아트 크라이슬러,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 델파이 오토모티브, 콘티넨털 등이 참가하고 있다. BMW는 이날 컨소시엄 확대가 매우 긍정적임으을 재차 강조했다.

    폭스바겐도 자동운전차 분야에서 "포드와 웨이모 등과 제휴를 원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휴 상대를 찾고 있다."고 표명했다. 한편, 이번 취재에 대해, 다임러, 보쉬, 콘티넨탈과 ZF는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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