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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롯데캐피탈 인수전 막판 뛰어든 이유는 '중고차 시장 점유율'

  •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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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2-12 20:07:21

    KB금융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참여하게됐다. 신한금융그룹이 예상과 달리 롯데캐피탈 인수전에서 발을 뺀 결과다. MBK파트너스, 오릭스PE 등 10여개 업체가 예비입찰에 참여해 예상보다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인플레가 예상되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오후 3시 마감한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에 비해 알짜 매물로 평가되는 롯데캐피탈 인수전이 달아오르면서 가격 인플레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MBK파트너스 등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관심을 보이면서 롯데캐피탈 인수가는 1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전략적투자자(SI)인 KB금융, 오릭스PE와 재무적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 등은 예비입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한 IMM PE도 캐피탈 인수전에서는 빠졌다.

    롯데캐피탈은 지난해 9월 기준 총자산 7조5,089억원이며 연간 당기순이익이 2016년 1,055억원, 2017년 1,175억원, 지난해 3분기 누적 9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ㆍ기업금융, 할부ㆍ리스 등 사업 영역이 다양하다. 캐피탈사의 경우 카드, 보험과 달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않아도 돼 인수 절차도 부담스럽지 않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 캐피탈 등 자회사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시너지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확신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B금융이 롯데캐피탈 인수에 나선 것은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중고차 시장에 대한 점유율도 늘리기 위한 것으로 IB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9월 기준 총채권 9조1288억원 중 자동차금융 채권이 무려 82.3%(7조5097억원)에 달한다. 롯데캐피탈은 SK엔카와 렌터카 업계 1, 2위를 다투는 롯데렌탈과의 연계 영업이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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