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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MMORPG 아스텔리아, 쾌적한 플레이 위한 PC 제원은?


  •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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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07 15:16:33

    지난해 PC 게임 시장은 조금 흥미로웠다. 1인칭 혹은 3인칭 슈터 위주의 게임들 사이에서 정통 MMORPG 게임이 등장한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넥슨을 통해 서비스 중인 아스텔리아(Astellia). 물론, 기존 서비스 중인 국산 온라인 RPG 게임이 있지만 오랜 시간 신작에 대한 소식이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아스텔리아의 등장은 게이머들 입장에서 보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스텔리아는 기존 리니지2 개발자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와 정통 MMORPG의 재미를 추구한다. 최신 흐름에 맞춘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개성 넘치는 5가지 직업 등 매력적인 요소도 갖췄다. 이 외에도 진득이 즐길 수 있는 엔드 콘텐츠도 충분하다. 여기에 향후 더해지는 업데이트를 포함하면 향후 잠재력에도 기대를 해볼 이유가 충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2018년 하반기를 뜨겁게 달군 것도 모자라 2019년에도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더해가고 있는 아스텔리아.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한 PC는 어느 정도 성능이어야 할까?

    ■ 아스텔리아가 요구하는 제원은?

    아스텔리아의 요구 제원을 확인해 보면 그래픽카드보다 프로세서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기본 제원에 대해 확인해 봤다.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 혹은 AMD 페넘2 시리즈 등으로 한정해 놓고 있다. 일반적인 듀얼~쿼드코어 구성을 가진 제품이 여기에 해당된다. 메모리는 4GB 이상이라면 문제 없으며,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S 450 혹은 GTX 650 급 이상, AMD 라데온 HD 6770 급 이상이라면 실행 가능하다. 이 정도라면 게임을 즐기는데 문제 없다는 이야기.

    ▲ 아스텔리아의 시스템 요구 제원. 대체로 프로세서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권장 사양은 달랐다. 프로세서로 인텔 코어 i7 혹은 제온 이상을 요구했기 때문. 기존 제품이라면 쿼드~헥사(6)코어, 현 세대라면 옥타(8)코어 이상 프로세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메모리도 8GB 이상 확보하고, 그래픽카드 또한 지포스 GTX 770~960 급, 라데온 R9 280X 급 이상 성능을 갖춘 것을 필요로 한다.

    확인해 보면 프로세서에 대한 요구가 높은 편이었다. 물론,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기려면 그래픽카드 성능 또한 일정 수준 확보되어야 한다. 그러나 프로세서는 시스템 자원에서 전송되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부품, 소홀히 한다면 게임을 원활히 즐기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아스텔리아의 권장 사양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

    ▲ 그래픽 효과에 따른 아스텔리아의 게임 화면. 화려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

    실제로 그래픽을 놓고 보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그래픽 설정을 5단계로 나누는데 단계별로 적용되는 그래픽 효과가 다르다. 1단계에서는 캐릭터나 배경의 질감이 밋밋하지만 설정 수치가 높아질수록 세밀함이 더해진다. 수풀이나 미세한 효과에도 차이를 보인다. 근거리와 원거리를 나누는 심도 표현이나 기타 광원에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

    효과를 줄일수록 그래픽 효과는 미미하지만 시스템에 걸리는 부하는 줄어든다. 그러나 반대라면 처리해야 할 데이터가 많아지며, 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은 이를 위해 그래픽카드에 주목하지만, 사실 프로세서의 성능 또한 반드시 확보되어야 한다. 왜 그런 것일까?

    ■ MMORPG에 필요한 것은 ‘프로세서’

    과거 대다수 게임들은 멀티코어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주로 코어 한 개를 쓰거나 많이 쓴다 하더라도 2~3개 정도다. 때문에 좋은 프로세서를 사용해도 게이밍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실제 체감이 느껴지는 그래픽 프로세서에 관심을 더 갖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도 그래픽 프로세서의 기본 성능이 게이밍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게임도 다양한 내부 자원들을 활용하게 되면서 프로세서의 역할이 자연스레 중요해졌다.

    ▲ 여러 게이머들의 정보와 게임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프로세서의 중요성은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

    여러 코어가 데이터를 나눠 처리하게 되면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적인 구동을 기대할 수 있다. 많은 게이머들이 온라인 상에 동시 접속하는 MMORPG 계열 게임이라면 프로세서의 중요도는 높아진다. 다른 게이머들의 위치와 행동 등을 함께 처리함과 동시에 그래픽카드가 빠르게 3D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게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흔히 프로세서는 최저 프레임을, 그래픽카드는 최대 프레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곧 고성능 프로세서를 쓰면 자연스레 기본기가 향상된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게임 방송 혹은 기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게이머들이 많아졌다. 기본기는 물론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수행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프로세서가 중요하게 된 것이다.

    ▲ 9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8개 코어를 중심으로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

    아스텔리아의 권장 사양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작업을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는 프로세서는 무엇인가? 정답은 9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에 있다.

    9세대 코어 i7 9700K 프로세서는 기본적으로 8개 코어를 품었다. 과거 코어 i7 프로세서처럼 코어당 스레드를 늘려주는 하이퍼스레딩 기술은 없지만 순수 8코어 구성을 통해 효율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작동 속도 또한 코어 수에 비하면 최적의 사양을 자랑한다. 기본 3.6GHz로 작동하지만 최대 4.9GHz까지 속도를 높이는 터보 부스트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PC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게이머라면 냉각 솔루션과 기타 안정성을 확보한 부품을 통해 오버클럭을 시도할 수도 있다. K 프로세서와 Z 칩셋 기반 메인보드 구성이라면 오버클럭을 통한 잠재력 개방이 가능하다. 9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Z390 칩셋과 호흡을 맞춘다.

    지금의 게이머들은 순수하게 게임 하나만 즐기지 않는다. 게임 외에도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9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아스텔리아의 세계관을 흥미롭게 즐기면서 다른 작업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베타뉴스 박선중 (dc3000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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