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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몽하다’, 한자 뜻풀이 보면 과일 생각 뚝… 뜻밖의 사실은 한자어였다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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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3 17:54:33

    얼핏 과일 이름이 생각나는 ‘자몽하다’라는 단어는 무슨 뜻일까. 쉽게 이해하려면 한자 풀이를 보면 된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신조어처럼 느껴지는 단어 '자몽하다'가 소개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단어의 겉 모습만 보면 과일에서 유래된 듯 보이지만 ‘자몽하다’는 알고 보면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한자어였기 때문이었다.

    ‘자몽하다’라는 단어 말고도 ‘수박하다’, ‘포도하다’ 등 과일이름과 같은 단어들은 많다. 하지만 그 단어들은 겉으로는 과일과 관련되어 보이지만 과일과 무관하다. 

    이러한 단어들은 모두 한자어다. ‘자몽하다’도 물론이다. 한자 풀이를 해보면 그 뜻이 머리에 쏙쏙 ㄷ들어온다.

    ‘자몽하다’는 ‘自懜하다’로 순 우리말로는 ‘얼 흐리다’, 뜻은 ‘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린 상태’를 의미한다. 더불어 ‘수박하다’는 ‘手搏하다’로 잡아 묶는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외에 포도는 捕盜, 오이는 烏伊라는 한자어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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