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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버전 갤럭시S10, 배터리 누수 후유증 심각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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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9-03-26 13:50:02

    <XDA 포럼의 한 사용자가 CPU 스파이로 확인한 결과 갤럭시S10 엑시노스 버전에서 VoIP 통화를 하면 버그가 발생해 대기 상태에서도 CPU가 쉬지않고 배터리를 소비하는 점을 밝혀냈다 /  출처: 폰아레나>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단 갤럭시S10의 배터리 누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는 모양새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는 현지시간 25일, 갤럭시S10 엑시노스 버전이 버그로 인해 배터리를 소모하는 문제가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일파만파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알려진바에 따르면 갤럭시S10 시리즈의 대표적인 문제는 근접센서 버그다.

    근접센서는 스마트폰을 귀에 붙여 통화하거나 주머니에 넣은 상태에서 켜지지 않게 만들어 배터리를 보호하는 기능이다.

    갤럭시S10의 근접센서 버그는 주머니 속에서도 스마트폰 화면을 켜지게 만들어 배터리가 계속 소모되게 만든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들어서 깨우기' 같은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켜지는 기능을 막는 것이 최선책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美 사용자 커뮤니티의 많은 사용자들이 특정 기능의 문제가 아닌 삼성의 엑시노스 프로세서 자체에 의심을 품고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들은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쓴 갤럭시S10의 문제를 파악해보기 위해 CPU 스파이 라는 모니터링 측정 프로그램을 작동해본 결과 갤럭시S10에서 VoIP(인터넷 전화)를 걸고 받을 때 버그가 발생해 대기상태에서도 항상 전력 소비가 일어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게다가 이 문제는 스냅드래곤용 갤럭시S10에서는 발생하지 않고 엑시노스용 갤럭시S10에서만 발생했기 때문에 엑시노스 프로세서 자체의 문제라고 소비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현재 이 문제는 왓츠앱, 바이버, 페이스북 메신저 또는 VoIP 기능을 사용하는 모든 앱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근접센서 버그까지 같이 어우러지면서 배터리 누수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VoIP 앱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갤럭시S10은 배터리 사용시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VoIP 앱을 사용한 후 스마트폰을 재부팅하는 수밖에 없다. 매체는 삼성이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조속히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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